여야 당권도전 출마 러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3-04 10: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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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과 만주당은 당권도전이 잇따르면서 '출마러시'를 이루고 있다. 우선 한나라당은 분권형 단일지도체제에서 당대표와 함께 `3두 마차'를 구축할 원내총무와 정책위원장에 대한 도전자가 잇따르고 있다.

민주당도 당 개혁안 통과가 임박하면서 원내대표와 정책위원장 경선 구도가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한나라
한나라당의 원내총무는 소속의원 151명을 진두지휘하는 원내사령탑으로서 실질적인 권한과 역할을 하게 되고 정책위원장도 정책 관할권을 모두 부여받아 권한이 대폭 강화된 데다 의원총회를 통해 선출됨으로써 선거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도 출마러시 촉발 요인이다.

이에 따라 중진뿐 아니라 일부 소장파 의원도 도전 의사를 밝히고 나섰다.

원내총무에는 이부영 홍사덕 홍준표 안택수 안상수 권오을 임인배 맹형규 박종웅 김무성 의원 등이 거론되며, 일부는 사실상 출마선언을 해놓은 상태다.

오세훈 이성헌 원희룡 의원 등 소장파 의원들도 세대교체 등을 내세워 출마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표·총무'간 러닝메이트를 형성, `선거 부조'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일부 유력 중진의 경우 이미 이같은 짝짓기를 해놓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정책위원장의 경우 김만제 이상희 전용원 의원이 출마쪽으로 거의 마음을 굳혔고 이강두 의원도 국회 정무위원장직을 내놓고 출마할지 여부를 고민하고 있으며 총무 출마후보로 거론되는 홍준표 의원은 정책위원장에도 뜻을 두고 있다는 전문이다.

소장파 경제통들도 정책위원장직에 적잖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한구 임태희 의원은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한 바 없다"면서 “상황을 좀 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당 개혁특위가 마련한 개혁안에 따르면 임기 1년에 연임이 가능한 원내대표는 산하에 정책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두고 당을 실질적으로 이끌어가는 주도권을 갖게 되며, 의원총회에서 정책위원장과 러닝메이트로 선출하게 된다.

당 개혁안이 원안대로 통과된다면 원내대표는 정책권과 국회내 교섭권 등 실권을 가진 당의 리더이기 때문에 원내대표 경선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운영위원장은 현재의 원내총무와 마찬가지로 국회내 타 교섭단체와의 협상과 교섭을 담당하지만, 원내대표가 지명한후 의원총회의 인준을 받도록 돼있어 경선 대상은 아니다.

당을 상징적으로 대표하는 중앙위원회 의장은 전당대회때 직선으로 선출하게 돼있어 7, 8월께 경선이 이뤄지지만, 의원총회에서 뽑는 원내대표와 정책위원장의 경우 이르면 3월중 경선이 치러질 전망이다.

원내대표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원기 고문과 김상현 고문, 김근태 의원의 출마가 유력하고, 박상천 최고위원과 조순형 장영달 의원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정대철 대표도 거론되나 정 대표 자신은 중앙위의장쪽에 뜻을 둔 것으로 알려져있다.

정책위원장은 현 정세균 정책위의장이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어 가장 유력한 후보이고, 초선그룹에서 박병석 강운태 김효석 의원등 전현직 정책조정위원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명된다.

노 대통령의 정책방향을 가장 잘 아는 천정배 의원의 정책위원장 경선 출마 가능성도 있으나, 천 의원 자신은 당 개혁특위 간사로서 개혁안을 입안한 입장이어서 망설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신주류 일각에서는 정책위원장을 원내대표 산하에 두도록 한 개혁안을 수정, 중앙위의장이 정책권을 갖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오는 5일 당무회의에서의 조율 결과가 주목된다.
이영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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