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내부갈등 갈수록 심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2-19 18: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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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체제·인적청산 충돌 조짐 한나라당이 18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개최한 의원·지구당위원장 연찬회에서는 당 정치개혁특위가 마련한 지도체제 개편과 인적청산론 등을 놓고 격론이 벌어졌다.

특히 지도체제 개편과 공천제도 개선방안이 차기 당권의 향방과 내년 총선에서의 공천향방과 직결된 때문인지 진보성향 의원 모임인 `국민속으로’가 연찬회에 앞서 대책회의를 갖는 등 그룹별로 회동해 의견을 나눴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당내 일각에서는 19일 “민주당의 신구주류 갈등 못지 않게 한나라당 보혁 갈등이 심각하다”며 “민주당의 분당론과 때 맞춰 한나라당 분당론이 대두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 같은 사태를 의식한 듯 박희태 대표권한대행은 연찬회 인사말을 통해 “오늘은 우리당의 운명과 관련된 중요한 일들을 결정하는 날”이라면서 “단합하면서 개혁하고, 개혁하면서 단합하는 두마리 토끼를 잡지못하면 많은 국민이 실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공개 회의에서 김무성 의원은 “개혁은 결코 거부할 수 없는 시대적 요청이지만 일부 의원들이 별도로 모임을 만들어 당 밖에서 자기들만이 개혁파인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국민속으로’를 겨냥해 포문을 열었다.

그는 “특히 자신들과 뜻을 달리하거나 잣대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5적이니 10적이니 하며 인적청산을 외치는 것은 동료의원들에 대한 정치적 사형선고이며, 패륜행위”라고 비판한뒤 “분파적 활동이 지속된다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백승홍 의원도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원을 누가 청산하느냐”면서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지역에서 얼마나 득표했는지 묻고싶다”고 가세했고 권기술 의원도 “책임전가나 인적청산 운운은 안된다”고 동조했다.

안영근 의원은 “오늘 주제는 지도체제 문제인 만큼 언급하지 않겠다”며 대응을 자제했다.

하지만 김영춘 의원은 “대선에서 패배한 정당으로 기존 정책과 이미지에 대해 `아니오’라고 하는 세력이 일어나야 활력이 생기며, 대선패배의 책임소재는 규명해야 한다”면서 “후보 주변인물들이 안좋아서 안찍었다는 지적도 있는 만큼 당의 중심에서 구태·수구적 이미지로 만든 분들은 2선으로 물러나야 한다”고 반격했다.

참석자들은 ▲당 대표를 직선으로 하는 11인 이내의 상임운영위(A) ▲상임집행위원장을 집행위원중 호선하는 10인 상임집행위(B) ▲대표를 선출직 정무위원중 호선하는 10인 이내의 정무위안(C) 등 지도체제 개편방안을 놓고 난상토론을 벌였다.

위원장들은 차기총선에 대비, 강력한 지도체제를 갖춰야 한다는 차원에서 대표를 직선하는 A안을 선호하는 의견이 많았지만(한승수 맹형규 이해봉 장광근) 일부 원외위원장들은(이원복 안희석 김일주) 현행 최고위원제도와 유사한 C안을, 그리고 진보성향(김영춘) 및 대표간선을 주장하는 의원들(남경필)은 B안을 지지하는 등 의견이 엇갈렸다.

당의 정체성과 개혁추진에 있어서 민주당과의 차별화론도 다수 제기됐다.

한승수 의원은 “개혁의 화두를 민주당이 선도하고 있어 우리가 아무리 해도 뒤따라 가는 개혁에 불과하다”고 전제한뒤 “민주당이 대내민족주의를 조성하고 있는 만큼 우리는 개방과 세계주의를 지향해야 하며, 내년 총선은 정치개혁이 아니라 경제회생이 화두가 될 것”이라며 경제발전에 관한 청사진 제시를 강조했다.

장광근 의원도 “민주당 개혁은 `노무현 제왕화의 과정’으로 이를 뒤따르는 것은 야당의 무장해제에 불과하다”면서 “총선에서 패배하면서까지 개혁을 할 필요는 없고 정체성은 확보하면서 내용으로 담보하는 개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새 대표는 총선까지 당을 관리할 사람으로 대권에 뜻이 있는 분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최연희) “상황이 어려운 지역(호남·충남)에 대한 배려도 있어야 한다”(장석래)는 의견도 제기됐다.

한나라당은 이날 연찬회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참석자들에게 제출한 지도체제 개편에 관한 설문지 결과를 토대로 20일께 전체회의를 열어 당 개혁안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린뒤 당무회의에 회부할 방침이다.
한편 `국민속으로’는 정치개혁에 관한 범국민기구의 창립을 전제로 `발전적 해체’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국민속으로 회원인 김영춘 의원은 “이부영 의원이 17일 정치개혁국민협회 출범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더 큰 개혁모임으로 확대될수 있다면 국민속으로 틀에 연연하지는 않겠다’고 말한바 있으며, 회원들간에 이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돼 있다”면서 “하지만 이는 더 큰 정치개혁모임의 출범을 전제로 한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나라당이 18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개최한 의원·지구당위원장 연찬회에서는 당 정치개혁특위가 마련한 지도체제 개편과 인적청산론 등을 놓고 격론이 벌어졌다.
특히 지도체제 개편과 공천제도 개선방안이 차기 당권의 향방과 내년 총선에서의 공천향방과 직결된 때문인지 진보성향 의원 모임인 `국민속으로’가 연찬회에 앞서 대책회의를 갖는 등 그룹별로 회동해 의견을 나눴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당내 일각에서는 19일 “민주당의 신구주류 갈등 못지 않게 한나라당 보혁 갈등이 심각하다”며 “민주당의 분당론과 때 맞춰 한나라당 분당론이 대두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 같은 사태를 의식한 듯 박희태 대표권한대행은 연찬회 인사말을 통해 “오늘은 우리당의 운명과 관련된 중요한 일들을 결정하는 날”이라면서 “단합하면서 개혁하고, 개혁하면서 단합하는 두마리 토끼를 잡지못하면 많은 국민이 실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공개 회의에서 김무성 의원은 “개혁은 결코 거부할 수 없는 시대적 요청이지만 일부 의원들이 별도로 모임을 만들어 당 밖에서 자기들만이 개혁파인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국민속으로’를 겨냥해 포문을 열었다.
그는 “특히 자신들과 뜻을 달리하거나 잣대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5적이니 10적이니 하며 인적청산을 외치는 것은 동료의원들에 대한 정치적 사형선고이며, 패륜행위”라고 비판한뒤 “분파적 활동이 지속된다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백승홍 의원도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원을 누가 청산하느냐”면서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지역에서 얼마나 득표했는지 묻고싶다”고 가세했고 권기술 의원도 “책임전가나 인적청산 운운은 안된다”고 동조했다.
안영근 의원은 “오늘 주제는 지도체제 문제인 만큼 언급하지 않겠다”며 대응을 자제했다.
하지만 김영춘 의원은 “대선에서 패배한 정당으로 기존 정책과 이미지에 대해 `아니오’라고 하는 세력이 일어나야 활력이 생기며, 대선패배의 책임소재는 규명해야 한다”면서 “후보 주변인물들이 안좋아서 안찍었다는 지적도 있는 만큼 당의 중심에서 구태·수구적 이미지로 만든 분들은 2선으로 물러나야 한다”고 반격했다.
참석자들은 ▲당 대표를 직선으로 하는 11인 이내의 상임운영위(A) ▲상임집행위원장을 집행위원중 호선하는 10인 상임집행위(B) ▲대표를 선출직 정무위원중 호선하는 10인 이내의 정무위안(C) 등 지도체제 개편방안을 놓고 난상토론을 벌였다.
위원장들은 차기총선에 대비, 강력한 지도체제를 갖춰야 한다는 차원에서 대표를 직선하는 A안을 선호하는 의견이 많았지만(한승수 맹형규 이해봉 장광근) 일부 원외위원장들은(이원복 안희석 김일주) 현행 최고위원제도와 유사한 C안을, 그리고 진보성향(김영춘) 및 대표간선을 주장하는 의원들(남경필)은 B안을 지지하는 등 의견이 엇갈렸다.
당의 정체성과 개혁추진에 있어서 민주당과의 차별화론도 다수 제기됐다.
한승수 의원은 “개혁의 화두를 민주당이 선도하고 있어 우리가 아무리 해도 뒤따라 가는 개혁에 불과하다”고 전제한뒤 “민주당이 대내민족주의를 조성하고 있는 만큼 우리는 개방과 세계주의를 지향해야 하며, 내년 총선은 정치개혁이 아니라 경제회생이 화두가 될 것”이라며 경제발전에 관한 청사진 제시를 강조했다.
장광근 의원도 “민주당 개혁은 `노무현 제왕화의 과정’으로 이를 뒤따르는 것은 야당의 무장해제에 불과하다”면서 “총선에서 패배하면서까지 개혁을 할 필요는 없고 정체성은 확보하면서 내용으로 담보하는 개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새 대표는 총선까지 당을 관리할 사람으로 대권에 뜻이 있는 분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최연희) “상황이 어려운 지역(호남·충남)에 대한 배려도 있어야 한다”(장석래)는 의견도 제기됐다.
한나라당은 이날 연찬회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참석자들에게 제출한 지도체제 개편에 관한 설문지 결과를 토대로 20일께 전체회의를 열어 당 개혁안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린뒤 당무회의에 회부할 방침이다.
한편 `국민속으로’는 정치개혁에 관한 범국민기구의 창립을 전제로 `발전적 해체’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국민속으로 회원인 김영춘 의원은 “이부영 의원이 17일 정치개혁국민협회 출범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더 큰 개혁모임으로 확대될수 있다면 국민속으로 틀에 연연하지는 않겠다’고 말한바 있으며, 회원들간에 이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돼 있다”면서 “하지만 이는 더 큰 정치개혁모임의 출범을 전제로 한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영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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