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조각 어떻게 되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2-09 15:3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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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도덕성 우선 5단계 검증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새 정부 조각을 이달 중순까지 마무리할 방침을 세운 가운데 대통령직 인수위도 장관인선을 위한 추천위 심사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노 당선자가 새 정부 장·차관의 `개혁성'을 중시할 것을 주문, 현재 5단계 국무위원 심사·검증 절차 가운데 2단계인 분과별 인사추천위 심사를 벌이고 있는 인수위도 대상자들에 대해 세밀한 검증절차를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는 1단계에서 걸러진 1천명 가량의 18개 부처 장관 후보 이외에 노 당선자가 제시한 개혁성에 걸맞은 인사를 발굴하는데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혁성과 동시에 인수위는 부처별 특성에 따라 경제부처는 `국민이 안도할 수 있는 명망가' 위주의 안정형 인사를, 통일·외교 부처는 북핵 및 한미관계 현안 해결에 적합한 전문가 추천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9일 “그동안 청와대 비서실 인선에서 보듯이 노 당선자는 의외의 인물을 기용하는 등 인사스타일이 파격적이라고 할 만한다"며 “노 당선자가 생각하는 그림에 부응하는 인물을 찾는 것이 심사위의 과제"라고 말했다.

이런 노 당선자의 주문에 따라 당초 이달 중순까지로 예정됐던 조각 대상자 선정 시기가 다소 늦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분과별 인사추천위는 개혁성, 도덕성, 전문성, 조직관리 및 직무수행능력 등의 평가기준 가운데 개혁성에 비중을 두고 대상자를 10~15배수로 압축해 금주초 3단계 전체 인사추천위원회로 넘길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인사추천위원회는 임채정 인수위원장, 김진표 부위원장, 분과별 간사, 문희상 비서실장 내정자 등 10명으로 구성된다. 인사추천위 심사 과정에서는 고건 국무총리 후보자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추천위를 통과한 후보자들은 추천위원 가운데 일부 인사들로 구성된 검증위원회에서 종합적이고 정밀한 검증절차를 거치게 된다.

인사추천위 최종 심사를 통과한 복수의 후보자들 가운데 일부는 노무현 당선자와 고건 총리 후보간의 협의를 거쳐 이르면 이달 중순 국무위원으로 낙점되는 영예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노 당선자가 국무위원에 대해 까다로운 요구를 하고 있는 만큼 추천위 심사를 통과한 후보자들 가운데 적임자가 없다고 판단할 경우에는 별도의 `조정' `배려' 절차를 거쳐 의외의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것이 인수위 주변의 관측이다.
/박영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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