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대기’ 차단하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2-09 15: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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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 총리지명자 주변관리 신경 고건 총리 지명자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주변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9일 전해졌다.

차기 정부에서 총리의 권한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부 정부 부처 고위공직자나 공직진출 희망자들이 벌써부터 `눈도장 찍기성' 문안인사에 나서는 등 `줄'을 대려는 조짐이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과거 인연을 내세워 공식·비공식적으로 인사 청문회를 돕겠다며 경쟁적으로 `지원'을 자청하는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에따라 정부중앙청사 주변에서는 차관급인 S씨가 학연을 내세워 고 지명자에게 줄을 대려고 한다느니, 1급 공무원인 P씨는 지난 97년 고 총리 재임시절 인연을 내세워 비공식적으로 고 지명자를 돕고 있다느니, 같은 부처내 A씨와 B씨가 최측근에서 돕겠다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등의 소문이 나돌고 있다.

하지만 고 지명자는 일찍부터 이를 의식한 듯 대외접촉을 가급적 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실 관계자는 “당초 인수위에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 사무실을 준비하겠다고 했으나 고 총리 지명자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안다"면서 “총리 내정 시점부터 주변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고 지명자는 서울시장에서 물러난 후 마련한 동숭동 개인사무실에 머물면서 예전부터 자신을 도왔던 몇몇 최측근과 일부 총리실 직원들의 도움을 받으며 오는20·21일로 예정된 청문회도 준비하고 있다.

인사청문회 예상 쟁점인 10.26 및 5.17 당시 행적, 병역면제의혹, 헬기추락 참사 관련 의혹 등에 대해서는 자신이 직접 자료를 찾아 정리하는 등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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