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당개혁 움직임 가속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1-20 18: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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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파모임 어제 국회서 공청회 한나라당 개혁 소장파 의원들의 모임인 ‘국민속으로'가 20일 정치정당개혁에 대한 토론회를 여는가하면 당정치개혁 특위 홍사덕 위원장은 3월중 새지도부 출범의사를 밝히는 등 개혁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한나라당 개혁파 의원 모임인 `국민속으로'는 2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여야 개혁파 의원과 시민단체 대표, 학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치·정당개혁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공청회에는 `국민속으로' 회원외에 한나라당내 소장파 원내외위원장 모임인 `미래연대' 비대위 공동대표인 정태근 지구당위원장과 민주당내 개혁성향 의원모임인 `열린개혁포럼'의 송영길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참여연대 김수진 의정감시센터 소장과 경희대 김민전 교수 등이 토론자로 배석했다.

`국민속으로'는 이날 개혁방안으로 ▲최고위원제 폐지, 집행위원회 중심 집단지도체제 도입 ▲지구당 폐지 ▲국민참여형 상향식 공천 ▲원내중심 정책정당화 등을 제시했다.

서상섭 의원은 발제문을 통해 “중앙당 조직을 관리형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총재나 최고위원, 사무총장, 대변인제를 폐지해야 한다"면서 “전국당원대회를 통해 지역 및 직능을 대표하는 집행위원 60여명을 선출한 뒤 이들 가운데 10명 이내의 상임위원을 호선하되 선거관리 역할만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또 “위원장의 사조직에 불과한 지구당을 폐지, 당원들이 자발적으로조직하는 당원협의기구로 대체해야 한다"면서 “중앙당 기능과 역할을 축소, 원내중심의 정책-인터넷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19일 당정치개혁 특위 홍사덕 위원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4월 보궐선거를 새 지도부가 맡아서 끌고가기 위해 새 지도부를 3월 중순을 크게 넘기지 않는 시점에 선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또 “새 지도부 선출에 모든 당원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면서 “전당원 투표제는 지구당에 투표함을 설치, 당원들이 2-3일간 편할 때 투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치개혁은 시간적 제약을 감안할 때 첫번째가 국회, 두번째가 당 개혁"이라고 전제, “국회 개혁은 당에 귀속돼 있는 정책심의 기능을 국회로 가져가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당이나 원내총무가 추천하는 정책연구위원을 각 상임위에 배정하고, 국회 산하나 당내에 연구기관을 둬 각 의원의 정책아이디어를 입법화하는 역할을 맡기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책기능을 국회로 옮기면 당에 지급되는 국고보조금이 줄어들겠지만 모든 회계사실을 공개하는 등 우리가 먼저 실천한 다음 이를 입법화하면 다른 정당도 따라올 것이라는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내각제 개헌과 국회의원 선거구제 변경 문제는 짧은 기간에 해결될 성격이 아닌 만큼 자연스럽게 제척됐다"고 특위에서 내각제 개헌 문제 등을 다루지 않을 뜻을 밝혔다.
/이영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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