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개혁 ‘속전속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1-15 18: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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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前’ 전당대회 추진민주당이 `2단계 전대론'을 둘러싸고 논란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신주류측 내부에서 전당대회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취임전 한차례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방안은 당무회의에서 과도 집행부를 구성한 후 나중에 전대를 치러 정상적인 지도부를 선출하는 2단계 전대론이 구주류측 반발에 부딪혀 난관에 빠지고 있음을 감안, 1차례 전대를 통해 당내 상황을 정면돌파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돼 향후 논의 진행과정이 주목된다.

신주류측의 한 의원은 15일 “2단계 전대론은 당초 개혁안을 성안하더라도 당 구조를 변화시키기까지 일정한 기간이 소요되는데다 당개혁은 개혁적 지도부가 추진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취지에서 나온 발상"이라며 “그러나 현 지도부가 자진사퇴에 반대하고 있는 만큼 전대를 한차례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 경우 당무회의에서 당 개혁안을 통과시켜 현 지도부가 유지된 채 당 구조를 조속히 개혁, 전대에서 새 지도부를 선출할 것"이라며 “전대 시기는 당선자 취임 이전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구상은 이르면 이달말까지 개혁안을 완성, 새 지도부 선출을 늦어도 오는 2월 20일께까지 완료하다는 일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지도체제는 현행 최고위원제를 폐지, 전국 시·도별 대표로 구성된 전국위원회 또는 집행위원회로 대체하며 대표는 위원회 내부에서 선출하는 한편 중앙당의 기능을 축소하는 원내중심 정당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 개혁안에 따른 대의원 구조개편 등에는 일정한 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당선자의 취임 이전에 전대가 개최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한편 이상수 사무총장은 “개혁특위의 국민토론회를 완료한 직후인 오는 23일 노 당선자가 참여하는 전국지구당위원장 연찬회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이날 개혁특위 간사인 천정배 의원으로부터 그동안 개혁특위 활동 결과를 보고받은 뒤 분임.

종합토의를 거치게 되면 당 개혁안의 윤곽이 드러나게될 것"이라고 말해 이날 연찬회가 당 개혁 추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영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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