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도 당쇄신논의 착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1-08 17: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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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2선 후퇴론 대두지도체제 개편 불가피 자민련이 `보수 원조당'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역동적 젊은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대대적인 쇄신방안 마련에 나섰다.

자민련은 지난해 12월 말 `당발전쇄신특위'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당내 대표적 젊은 주자인 정우택 의원을 선임한데 이어 8일 전체회의를 갖고 당 체질개선 방안 마련을 위한 본격 논의에 들어갔다.
이미 김종필 총재는 송년사와 신년사 등을 통해 특위에 향후 지도체제 문제 등 당의 진로 설정을 위임해 놓은 상태.

이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는 인적구성 변화, 지도부 경선, 당명개정, 국민경선 도입, 외부인사 영입 등 다양한 쇄신방안을 놓고 토론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특위에서는 그동안 자민련이라는 당명이 수구적으로 비쳐진 만큼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가진 이름으로 개정하는 방안도 적극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특위 위원은 “이제 더이상 수구나 노년정당의 이미지로는 현실정치에서 호응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 이번 대선 과정에서 명확히 드러났다"며 “당명개정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당위이며, 시점의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또 특위에서는 현재의 총재-총재권한대행의 이원적 지도체제를 혁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수 표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검토되는 것이 3월 전당대회를 통한 최고위원제 도입. 경선을 통해 5-7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하고, 이들 가운데 당의장을 선출해 당무를 총괄토록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가 검토되고 있다. 국민참여경선제 도입 주장도 나온다.

그동안 김종필 총재가 당의 오너로서 당무 전반에서 전권을 행사했던 점에 비춰볼 때 상당히 파격적인 제안이라는게 중론이다.

당내에서는 이미 이번 전대를 계기로 JP가 2선으로 후퇴해야 한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한 당직자는 “이미 JP는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경우 이인 총재권한대행과 젊은 주자가 맞설 가능성이 있다.

당의 노선에 대해서도 비판적 목소리가 나왔다. 그동안 집착해온 `보수'에 더이상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목소리가 다수였다. 개혁이라는 시대적 화두에 적극 대처하는 것이 내년 총선에서 당이 살아남는 유일한 길이라는 논리에서다.

그러나 이런 쇄신노력의 앞길이 순탄하지만은 않아 보인다. 당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보수색채의 인사들이 쇄신안을 쉽게 수용할지도 미지수인데다, 민주당은 물론 한나라당도 `젊은정당' `개혁정당' 경쟁에 나서는 상황에서 자민련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 당 주변에서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우택 위원장은 “정치개혁과 당의 이미지 개선이라는 두가지 과제의 성공적 달성을 통해 새로운 모습의 정당으로 국민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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