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맥락에서 최근 300여개 시민단체들이 ‘2002대선유권자연대(이하 대선연대)'를 출범해 후보자들의 정책 대결 유도와 유권자들의 권리 찾기 운동에 나섰다. 관계자들은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참여가 이번 시민운동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민주당 노무현 후보, 무소속 정몽준 후보, 노동당 권영길 후보의 치열한 대선 국면에서 시민단체의 대선 관련 운동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대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나라당 이회창,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17일 서로 승기를 잡았다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부산, 충청권 등 전략지에서 부동표 흡수에 총력전을 펼쳤다.
두 후보는 여전히 20%를 웃도는 부동표의 향배가 대선 판도를 좌우할 핵심 변수라고 판단, 북핵 파문, 대북관, 행정수도 이전, 안정-불안론, 전쟁-평화론 등 대형쟁점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한나라당=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17일 경부선 열차를 이용, 최대 격전지인 대전.충청과 서울을 오가며 막판 표몰이에 나섰다.
이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8일에도 서울과 수도권에서 밤 늦게까지 유세를 갖고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행정수도 이전론'을 비판하는 등 수도권 부동표 공략에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 후보는 이날 대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청권 공약을 발표하고 릴레이 유세를 한 뒤 다시 열차편으로 서울로 이동, 대학로에서 청년표 잡기를 시도했다.
이 후보는 “노 후보의 행정수도 이전론은 충청표를 얻기 위한 무책임한 졸속공약"이라며 “지금 물가로 이전비용은 45조원에 달하는데 충청도를 땅 투기장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냐"고 공격했다.
그는 “우리는 국토의 균형-분산발전 전략을 가지고 대전.충남을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과학기술 수도로 만들 것"이라며 “대전이 중심이 돼 충남-북을 잇는 대규모 첨단과학특구를 만들 것이며, 안면도에 디즈니랜드를 건설하는 안면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충북 오송에는 바이오산업단지를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노 후보는 `돈이 안되고 싸우고 시끄러운 것은 충청도로 옮긴다'고 했으나 나는 돈이 되고 중요한 것을 충청도로 유치, 21세기 대한민국의 중심에 우뚝 서는 새로운 충청도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는 오전 서울 영등포 중앙파출소를 방문, 경찰관들을 격려하고 일정 범위내 경찰 독자수사권 인정, 일선 파출소까지 3교대근무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싱가포르는 부정부패 척결의 중요한 방법으로 부패조사에 관여하는 공무원에게 파격적인 대우를 한다"면서 “우리도 경찰같이 범죄와 비리를 직접 다루는 공무원들의 처우를 크게 개선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17일 대선 최대 승부처로 보는 수도권과 부산에서 유세를 펼치며 막판 표밭 일구기에 진력했다.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낡은 정치 청산'과 `국민참여-통합 정치' 의지를 거듭 역설한 뒤 서울과 경기지역을 오가며 유세를 펼치고 오후 늦게 부산으로 내려가 유세를 계속했다.
특히 일산 그랜드백화점 앞에선 울산-대구 지원유세 후 올라온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와 합류, 3번째 공동유세를 갖고 `낡은 정치 청산과 새 정치 실현을 위한 50대 젊은 지도자 연대'를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노 후보는 행정수도 이전 공약에 대해 “수도권 과밀 해소와 지방 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수도 이전을 말하는데 한나라당은 `천도' 운운하며 수도권 집값 폭락 등 말도 안되는 주장으로 국민을 협박하고 있다"면서 “10년안에 2500만이 되는 수도권 집값 폭등은 어떻게 할지 한나라당은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공박했다.
정 대표는 “한동안 내가 후보가 안돼 속상했으나 노 후보가 국민통합과 정치개혁을 더 잘 할 수 있다는 판단이 들어 잘 됐다고 생각한다"며 “노 후보가 과반 득표로 당선돼 저와 함께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노 후보는 부산유세에서 “그동안 부산에서 4차례 출마했다가 3차례 낙선했으나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으로 여기까지 왔다"면서 “확실히 뒤집어주셔서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달라"고 목청을 높였다.
특히 “내가 대통령이 되면 `김대중-호남정권'이 아니라 영남에서도, 호남에서도 모두 지지받는 `전국정권-노무현정권'"이라며 현 정부 부패-실정 책임자의 국정배제를 다짐하며 영남권 부동층을 흡입하려 했다.
◇민노당=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17일 노동자 지지계층이 두터운 울산과 창원을 다시 방문, 막판 표다지기에 들어갔다.
권 후보는 창원 대우차 공장의 노동자들을 찾은 데 이어 창원병원 산재환자 격려, 창원시청 앞 연설, 울산 대송시장과 수암시장, 화봉사거리 유세 등 15곳에서 유세행진을 펼치며 “일하는 사람들의 세상을 만들겠다"며 한표를 부탁했다.
민노당 홍보위원으로 나선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박찬욱 감독과 ‘밀애'의 변영주 감독, 탤런트 정찬씨 등은 대학로와 신촌 등 서울 대학가에서 젊은층의 투표참여를 호소하는 지원유세를 벌였다.
권 후보 부인 강지연 여사와 천영세 선대위원장도 경북 안동의 신시장과 서부-북문시장 등 재래시장들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또 전국 109개 지구당별로 이날부터 이틀간 진보를 상징하는 장미를 시민들에게 선물하는 ‘장미 유세'와 천안에서 조치원까지 오가는 열차 안에서 벌이는 '열차유세' 등을 벌였다.
/이영란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컬거버넌스] 서울 노원구, 생애 전주기 마음건강 인프라 구축](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505/p1160273910776030_471_h2.jpg)
![[로컬거버넌스] 제12회 용인시-시민일보배 댄스스포츠대회 성료](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429/p1160278015397483_271_h2.jpg)
![[로컬거버넌스] 서울 구로구, 공원·하천등 생활환경 개선 사업 팔걷어](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427/p1160278633127462_722_h2.jpg)
![[로컬거버넌스] 경기 부천시, 생활 속 자원순환 실천 정책 확대](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426/p1160275002187300_228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