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여성참모들 ‘일당백’한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12-12 18: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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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회창, 민주당 노무현 후보 보좌진에는 능력과 활동성을 겸비한 여성 참모들이 `일당백'의 기세로 곳곳에 포진해 있다.

대선후보 여성 참모진 자체도 지난 97년 대선때만 해도 후보 이미지를 부드럽고 밝게 해주는 역할에 그쳤던 데서 벗어나 이번 대선에선 실질적이고 실무적인 역량을 발휘함으로써 한단계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회창= 이 후보가 움직이는 곳에선 항상 여성참모 3명을 발견할 수 있다. 후보비서실 부실장인 김영선 의원, 조윤선 선대위 대변인, 나경원 여성정책특보다.

각각 이 후보의 눈, 입, 귀 역할을 하며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이들은 `미모'와 함께 법조인 출신의 재원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들 중 유일하게 현역의원인 김 부실장은 변호사 출신의 전국구 재선으로, 정병국 오세훈 의원과 함께 후보 수행을 전담하고 있다.

조 대변인은 `김&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일하다 지난 10월 선대위 출범과 함께 `최초 여성 대변인'이란 타이틀을 안았으며, 서울행정법원 판사 출신인 나 특보는 `여성정책'이란 업무범위를 넘어 후보 자문역을 폭넓게 소화하고 있다.

후보 특보단에는 나경원 특보와 함께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을 지낸 이혜훈 보건복지 특보, 여성개발원 부원장 출신 노미혜 여성특보, 영남여성정보문화센터 회장 출신 윤순영 여성특보 등 모두 4명의 여성특보가 포진, 공약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후보일정을 챙기는 차정미 보좌역과 후보와 언론의 통로 역할을 하는 채성령 부대변인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 후보를 보좌하고 있다.

박근혜 선대위 공동위원장, 김정숙 최고위원, 전재희 의원, 오양순 여성위 본부장 등 중진급은 이 후보와 동선을 달리 하며 이 후보의 대선고지 등정을 돕고 있다.

◇노무현 = 노 후보와 자주 `한 카메라'에 잡혀 최근 `신 실세' 별칭이 붙은 허운나 의원은 교육공학 교수 출신으로 후보경선때부터 전자투개표를 성공적으로 실현시켜 시선을 모았다.

그는 특히 노 후보가 중시하는 인터넷 기획 능력을 갖춘 덕분에 선대위 인터넷본부장을 맡아 새로운 선거문화를 주도하는 주역으로 떠오른 동시에 노 후보의 `디지털 마인드'를 한단계 올려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넘치는 열정과 소신발언으로 `여장부'로 불리는 김희선 의원은 선대위 여성본부장으로 여성표 훑기의 선봉장이며, `여성계의 마당발'로 통하는 이미경 공동 대변인은 노 후보와 여성단체간 가교역할을 하는 동시에 노 후보를 수행하며 현장 보좌하고 있다.

간호협회와 간호정우회장 출신인 김화중 의원은 보건-의료특보로 정책조언을 하면서 노 후보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전국을 누비고 있다.

정동영 의원과 더불어 국민참여운동본부를 이끌고 있는 추미애 의원은 노 후보의 `새 정치' 동반자이다.

이들 현역의원 외에 깔끔하면서도 매서운 논평을 토해내는 김현미 부대변인은 대변인실 김 현 부국장과 함께 노 후보를 그림자 수행하며 현장의 `입' 역할을 하고 있다.

TV토론대책단 조윤상 기획부장은 탁월한 `미디어 마인드'로 신임받고 있고, 권 여사 보좌역격인 홍미영 정무2팀장과 이경희 외신팀장도 손꼽히는 여성보좌진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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