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여성 참모진 자체도 지난 97년 대선때만 해도 후보 이미지를 부드럽고 밝게 해주는 역할에 그쳤던 데서 벗어나 이번 대선에선 실질적이고 실무적인 역량을 발휘함으로써 한단계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회창= 이 후보가 움직이는 곳에선 항상 여성참모 3명을 발견할 수 있다. 후보비서실 부실장인 김영선 의원, 조윤선 선대위 대변인, 나경원 여성정책특보다.
각각 이 후보의 눈, 입, 귀 역할을 하며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이들은 `미모'와 함께 법조인 출신의 재원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들 중 유일하게 현역의원인 김 부실장은 변호사 출신의 전국구 재선으로, 정병국 오세훈 의원과 함께 후보 수행을 전담하고 있다.
조 대변인은 `김&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일하다 지난 10월 선대위 출범과 함께 `최초 여성 대변인'이란 타이틀을 안았으며, 서울행정법원 판사 출신인 나 특보는 `여성정책'이란 업무범위를 넘어 후보 자문역을 폭넓게 소화하고 있다.
후보 특보단에는 나경원 특보와 함께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을 지낸 이혜훈 보건복지 특보, 여성개발원 부원장 출신 노미혜 여성특보, 영남여성정보문화센터 회장 출신 윤순영 여성특보 등 모두 4명의 여성특보가 포진, 공약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후보일정을 챙기는 차정미 보좌역과 후보와 언론의 통로 역할을 하는 채성령 부대변인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 후보를 보좌하고 있다.
박근혜 선대위 공동위원장, 김정숙 최고위원, 전재희 의원, 오양순 여성위 본부장 등 중진급은 이 후보와 동선을 달리 하며 이 후보의 대선고지 등정을 돕고 있다.
◇노무현 = 노 후보와 자주 `한 카메라'에 잡혀 최근 `신 실세' 별칭이 붙은 허운나 의원은 교육공학 교수 출신으로 후보경선때부터 전자투개표를 성공적으로 실현시켜 시선을 모았다.
그는 특히 노 후보가 중시하는 인터넷 기획 능력을 갖춘 덕분에 선대위 인터넷본부장을 맡아 새로운 선거문화를 주도하는 주역으로 떠오른 동시에 노 후보의 `디지털 마인드'를 한단계 올려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넘치는 열정과 소신발언으로 `여장부'로 불리는 김희선 의원은 선대위 여성본부장으로 여성표 훑기의 선봉장이며, `여성계의 마당발'로 통하는 이미경 공동 대변인은 노 후보와 여성단체간 가교역할을 하는 동시에 노 후보를 수행하며 현장 보좌하고 있다.
간호협회와 간호정우회장 출신인 김화중 의원은 보건-의료특보로 정책조언을 하면서 노 후보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전국을 누비고 있다.
정동영 의원과 더불어 국민참여운동본부를 이끌고 있는 추미애 의원은 노 후보의 `새 정치' 동반자이다.
이들 현역의원 외에 깔끔하면서도 매서운 논평을 토해내는 김현미 부대변인은 대변인실 김 현 부국장과 함께 노 후보를 그림자 수행하며 현장의 `입' 역할을 하고 있다.
TV토론대책단 조윤상 기획부장은 탁월한 `미디어 마인드'로 신임받고 있고, 권 여사 보좌역격인 홍미영 정무2팀장과 이경희 외신팀장도 손꼽히는 여성보좌진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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