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빙의 승부’총력전 펼친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12-01 17: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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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지난달 30일 재래시장과 `젊은이의 거리' 등을 누비며 서울지역을 집중 공략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동시장, 청량리역, 남대문시장, 명동, 용산 전자상가, 마포 성산시장, 연신내 사거리 등 서울 강북권을 동에서 서로 횡단하며 `서민속으로' 파고 들었다.

특히 저녁에는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젊은 표심 공략을 위해 조직된 `2002 새물결 유세단' 발대식을 겸한 대규모 거리유세를 가진데 이어 신촌 대학가에 위치한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등 20-30대 유권자와의 `안면쌓기'에 힘을 기울였다.

이 후보는 청량리역 광장 유세에서 “내가 DJ와 DJ 후계자와 다른 점은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고, 약속한 것은 분명히 지킨다는 것"이라고 꼬집으며 ▲일자리 250만개 창출 ▲주택문제 해결 ▲공교육 활성화 등 3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신촌을 찾은 이 후보는 젊은 군중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연단에 오른 뒤 “노무현 후보 얘기하긴 싫은데..."라며 운을 뗀뒤 “노 후보가 자신은 `새 정치인', 이회창은 `헌 정치인'이라고 하는데 내가 그렇게 헐어보이느냐"며 “노 후보는14년간 정치했고 난 6년간 정치했는데 6년이 더 헐었느냐"고 반문했다.

앞서 경동시장을 찾은 이 후보는 상인들과 즉석 간담회를 갖고 “재래시장이 살아야 지방경제가 산다"며 활성화 대책을 약속했으며, 남대문시장에선 상인들로부터 목도리, 홍삼캡슐 등의 선물을 받기도 했다.

이 후보는 또 시내 한 음식점에서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회장단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민주당의 농가부채 전액탕감 공약은 현실성이 전혀 없다"며 “‘농(農)'을 꼭 지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명동에서 열린 `희망 2003 이웃돕기 캠페인'에 참석한 이 후보는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광야에 홀로 서있다는 느낌을 받지 않도록 정부와 사회전체가 나서야할 것"이라며 앞치마를 두른 채 떡볶이 판매에 나서는 등 성금모금을 호소했다.

◇민주당= 이에 앞서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지난달 28일 수도권에서 지하철 유세를 통해 서민-중산층 표심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노 후보는 이날 인천 부평역 광장 유세에 이어 GM 대우자동차 공장을 찾아 구내식당에서 노동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진 뒤 부천역→신도림역→종각역→청량리역으로 이동하는 열차유세를 벌였다. 그는 역 광장 유세를 통해 “내가 대통령이 되면 정권 재창출이 아니고 새로운 노무현 정권의 탄생"이라는 점을 역설했다.

또 “서민의 아들은 저뿐이며 내가 대통령이 되면 70대 정권이 아니라 50대 정권"이라고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차별성을 강조하고, 희망 돼지저금통 모금을 들어 “국민에게 빚진 국민후보 노무현은 국민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열차 안에서 시민들과 직장-보육 등 민생문제를 놓고 대화를 나눴고, 유세에서도 보육료의 국가 절반부담 등 생활과 직결된 공약을 집중 제시했다.
이에 앞서 자신이 정상화 중재를 하기도 했던 GM대우차 방문에서 노 후보는 노동자들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고 지난해 방문때 계란세례를 받은 일을 회고하면서 “내가 계란을 맞고 나면 이후 대체로 일이 잘 풀렸다"며 조속한 회사 정상화를 기원했다.

노 후보와 별개로 한화갑 대표의 유세단도 사당역, 구로공단역, 여의도역, 영등포역, 노량진역 등에서 유세를 벌이며 이회창 후보를 “의혹덩어리 후보"라고 몰아붙이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대철 선대위원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농업계 주요인사 3000인 노후보 지지 결의대회'에 노 후보를 대신해 참석한 뒤 종로3가역과 건대입구역 등에서" 이번 대선에선 낡은 정치를 새 정치로 바꾸고, 세대교체를 이뤄낼 수 있는 인물을 뽑아야 한다"며 지원유세를 벌였다.
/이영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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