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강 구도’ 대선 본격 득표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11-25 18: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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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TV토론 활용 ‘대세론’ 확산 후보단일화로 대선구도가 한나라당 이회창, 민주당 노무현 후보간 양강구도로 재편됨에 따라 양 진영은 25일 대선전략을 새로 수립하고 대세장악을 위한 세확산과 총력 득표전에 돌입했다.

특히 양 진영은 두 후보의 성향이 보수와 개혁인 만큼 정치권 제세력과 유권자들의 이념성향에 따른 이합집산이 빠른 속도로 전개되고, 망국적 지역주의가 재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새로운 환경변화에 따른 대선 필승전략 마련에 박차를 가했다.

양당은 당분간 제정파와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최대한 세를 확산하면서 상대방의 약점을 집중 공략하는 등 대선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사활을 건 선거전을 벌일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후보등록 이틀전인 25일 고위선거대책회의, 중앙선대위-최고위원회의를 각각 열어 후보단일화 이후 정국구도 변화와 그에 따른 선거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양당은 특히 12월 대선이 박빙의 혼전구도로 치러질 수밖에 없다고 보고 대세를 결정짓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준비하는 한편 상대 후보의 약점을 공격하기 위한 파일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 한나라당은 이회창 후보의 TV토론에서 대통령감으로서의 `절대우위’를 확인, `이회창 대세론’을 굳힌다는 방침아래 25일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노무현 후보가 단일후보로 결정됨에 따라 오히려 선거전을 치르기 편해졌다고 보고 TV토론의 주공략대상을 20~30대 젊은 유권자들로 잡아 `성공적 흥행’을 위한 대책마련에 분주했다.

특히 유권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국민과의 대화’ 형식으로 토론을 진행키로 하고 토론에 참가할 각 분야 20~30대 전문가 100명을 확정하는 한편 패널 20여명과 토론 진행자를 교섭하는 등 바쁘게 움직였다.

당 관계자는 “연예인, 스포츠스타,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등 20~30대 다양한 분야 패널들이 공격적인 질문을 하고 이 후보는 솔직하게 답변함으로써 긴장감 있는 토론을 통해 이 후보에 대한 인물 및 정책검증을 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정몽준 후보가 노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합의함에 따라 `단일화 시너지 효과’를 차단하기 위해 재벌정책, 대북정책 등 정책과 노선이 전혀 다른 노무현, 정몽준 두 후보간 단일화의 부당성도 역설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30대 유권자를 겨냥, 개혁에 대한 이 후보의 비전과 정책, 새로운 정치구현의 의지를 보여주는 각종 공약을 집중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일자리 250만개 창출 ▲수능시험 여러 차례 실시 ▲국가장학금 제도 검토 ▲군복무 2개월 단축과 병사 급료 및 휴가비 100% 인상, 사병들의 탄력.순환복무제 도입 검토 ▲20-30대 신용불량자 구제 ▲집값 및 전.월세 부담경감 등 젊은 층의 관심을 끌 정책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민주당 = 민주당은 25일 단일후보로 확정된 노무현 후보를 중심으로 대선 승리를 위한 단합과 결속을 다짐하는 등 한때 분당 위기까지 치달았던 당내 갈등이 급속히 해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전체회의에는 80여명에 달하는 원내·외선대위원들이 참석해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고, 탈당설이 나돌았던 의원들도 대부분 참석해 단합을 과시했다.
노 후보는 “단일화 노력을 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있었지만, 그 시기에 방법상의 문제로 돌리고 이제 다같이 협력해 대선 승리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노 후보는 또 “한나라당은 진보 대 보수의 대결로 끌고 가려는데, 민주당이 진보정당도 아니고 저도 꼭 진보노선으로 가려는 것은 아니다”며 “국민이 바라는 것은 진보-보수의 대결이 아니라 낡은 정치를 청산해 새로운 정치를 해달라는 것이고, 지역갈등을 극복하고 국민통합의 정치를 이뤄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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