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鄭 단일후보 오늘중 판가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11-24 16:4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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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우위 쟁취 막판 ‘총력전'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국민통합 21 정몽준 후보간 후보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가 24일중 실시돼 빠르면 25일 저녁께 단일후보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복수의 여론조사회사를 선정, 실시한 조사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지지도를 물어 해당 조사회사의 최근 2주간 조사 평균지지율 이하로 나올 경우 그 조사를 무효화하고 평균 지지율 이상이 나올 때까지 재조사하는 방식으로 단일후보를 가린다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노-정 양 후보는 단일후보 쟁취를 위한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노무현 =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단일후보 여론조사가 실시되는 24일 광주 전주 대전을 차례로 방문하는 `강행군'을 통해 단일후보를 거머쥐기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노 후보는 통합 21 정몽준 후보와의 승부에 촉각을 세우며 당초 부산 경남에 국한했던 방문지에 대전만 추가했다가 곧이어 호남민심을 잡기위해 광주와 전주까지 방문키로 하는 등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노 후보는 광주 망월동 5.18 국립묘역에 참배함으써 정통민주세력의 `법통'이 정 후보가 아니라 자신에게 있음을 유권자들에게 강조했다.

그는 5.18 국립묘역 현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80년대 민주화 운동 당시 나는 서민들과 고통을 함께 나눴으며 호남고립화가 이뤄진 90년 3당합당을 나는 떳떳하게 거부하고 민주세력의 편에 섰다"고 정 후보와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노 후보는 또 “여론조사에서 약간 이기면 불복이 일어나므로 완전히 이겨야한다"며 호남의 압도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그는 광주 말바우 시장을 방문, 주민 및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하면서 “내가 중산층과 서민층을 대변할 유일한 후보 아니냐"며 재벌가 출신 정 후보와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노 후보는 오후엔 전주 객사거리를 돌고 대전으로 이동, 선대위 산하 `행정수도이전 추진위원회' 현판식을 가진데 이어 대전 중앙시장을 방문했다.

◇정몽준 = 국민통합 21 정몽준 후보는 24일 광주, 전주 등 호남지역을 방문했다. 전날 전남 여수와 부산, 대구 등 영호남을 순회한 뒤 재차 호남을 찾은 것.

이날 오전에는 모친 변중석 여사가 입원해 있는 서울중앙병원과 경기도 하남의 부친 정주영 전 현대회장 묘소를 찾는 등 후보단일화 결정에 앞선 결의를 다졌다.

정 후보가 당초 일정에 없었던 호남 방문을 강행한 것은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아성을 공략,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측근들도 “호남 열세만 만회하면 여론조사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면서 호남 방문을 건의했다는 후문이다. 그는 호남방문에서 시장과 상가 등을 찾는 길거리 유세에 집중했다. 지역 TV 초청 후보토론회를 주요 방문일정으로 잡았던 것과는 달리 가상의 여론조사 대상을 향해 저인망식 표훑기에 나선 것이다.

정 후보는 측근들에게 “조사 결과는 내 손을 떠난 것이다. 모든 것을 하늘의 뜻에 맡길 수 밖에 없다. 노심초사할 것도 없다"면서 “단일후보를 뽑는데 꼭 지켜야 한다"는 뜻을 거듭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가 어떻게 될 것으로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여러 당직자들이 도와줘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만 했다.
/이영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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