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합은 이로써 연말 대선을 향한 진용을 구축, 본격적인 대선운동에 들어갈 예정이나 그 전도는 매우 불투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 이회창, 민주당 노무현, 국민통합 21 정몽준 후보의 ‘빅3’ 틈바구니에서 입지를 찾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한동 후보가 저조한 지지율로 국민 이목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후보는 “지지도가 조만간 급상승할 것”이라면서 “대선 끝까지 완주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다.
지난 15일에도 후보수락연설을 통해 국민통합을 위한 포용력 넓은 지도자론을 내세우며 연말 대선을 끝까지 완주, 좋은 결실을 거두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계 주변에서는 국민연합이 향후 대선 자체보다는 정국의 변화 가능성에서 활로를 모색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제3의 원내교섭단체 구성, `중부권 신당’ 창당 모색 등의 정치적 기회에 지분을 갖고 참여하는 방식으로 대선 이후 17대 총선 대비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이 후보는 “중부권 신당에 대해선 아직 누구와도 협의한 바 없으나 동서화합과 국민통합을 위해 중부권이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국민연합은 제3 교섭단체 구성이나 중부권 신당 창당이 이뤄질 경우 적극 참여, 통합 21 등과 연대를 모색하되, 대선후 예상되는 정계개편시 `둥지’ 역할을 염두에 두고 가능한한 독자적인 당을 유지해나가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의 추가탈당 등을 통해 ‘반창-반노(反昌-反盧)’ 연대가 성사되면 이 후보는 정 후보와 후보단일화를 주장하고 나설 가능성도 있으나, 그보다는 연대세력내에서 지분을 확보, 정치적 입지 다지기에 주력할 가능성이 더 크다.
/이영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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