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지역 방문 … 세몰이 본격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10-30 16: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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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회창 민주당 노무현 국민통합 21 정몽준 대통령 후보등 각 당 후보들은 각각 득표전략에 따라 지역표심 잡기에 돌입했다.

이 후보는 30일 당사에서 원내외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를 가진 뒤 내달 2일 울산을 시작으로 전략지별 필승결의대회를 개최, 세몰이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29일 오후 잠실 올림픽 역도경기장에서 서청원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당원 등 7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선필승 결의대회를 겸한 중앙당 후원회에 참석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이 당사 밖에서 대규모 후원회를 여는 것은 지난 97년 대선 패배 이후 처음으로 이 후보에게 상당한 힘이 실리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이 후보는 이날 필승결의대회에서 화해와 통합의 정치, 부정부패 척결 등 집권시 실천할 `국민과의 10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노후보는 지난 25일 대전을 방문한 지 나흘만인 29일 다시 충북 청주를 찾아 충청권 표심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노 후보는 이날 청주방송 초청토론을 비롯, 지역 기자 및 당직자 간담회와 지지자모임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초청토론 등에서 그는 “이회창, 정몽준 후보가 충청권에 무슨 비전을 내놨느냐. 내가 행정수도를 충청권에 짓는다”며 행정수도 이전 공약을 적극 부각시켰다.

이어 노 후보는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 의원에 대해 각각 국세청 동원 대선자금 모금 의혹과 주가조작 개입 의혹 등을 들어 “이런 사람들이 나라를 어떻게 이끌겠느냐”며 유권자들의 `도덕적 판단’을 촉구했다.

반면 정 의원은 29일 광주를 방문, 박광태 시장을 면담하고 기자간담회를 가진 뒤 국립 5.18 묘역을 참배했다.

다른 지역 방문에 비해 단촐한 이같은 일정은 민주당 노무현 후보를 고려한 측면이 있다고 측근들은 주장했다.

한 관계자는 “정 의원이 광주에서 세몰이를 할 경우 노 후보를 자극, 후보단일화에 부정적인 측면이 강화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이나 상가 방문 등을 통한 대민 접촉을 자제하는 등 일정을 조심스럽게 짰다”는 말로 후보단일화를 은근히 압박했다.

이번 광주 방문에서 정 의원은 지역현안인 전남도청 이전에 대해 반대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도청 이전이 지역주민의 불편을 가중시킬 수 있는 데다 이전에 따른 예산 낭비를 막아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이영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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