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치 발언’공방전 확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10-29 16:25:0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정몽준 의원이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이 제기한 현대전자 주가조작 개입의혹과 관련, 국회 국정조사와 특검제 등을 통한 진상규명을 전격 제안한 데 대해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29일 수용의사를 천명하고 나서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그러나 국정조사나 특검제 모두 대선일정을 감안할 때 12월 대선전에 완료될 가능성이 작고, 민주당은 주가조작 개입의혹에 대한 특검과 함께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문제에 대한 특검도 실시할 것을 요구하고 나서 정치권 공방만 증폭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지난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주가조작 개입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만약 사실이라면 대선후보직을 사퇴할 것이나 이 전 회장의 `개입 발언’이 배후 조종됐거나 장난질한 것이라면 이회창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번 사건의 진실을 명확히 밝히기 위해 검찰의 철저한 수사와 함께 국정조사와 청문회가 필요하며, 검찰 조사를 믿을 수 없다고 생각되면 특검제 실시도 필요할 것”이라고 제의했다.

이어 그는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전 회장이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하기에 앞서 정체불명의 남자가 특파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회견사실을 통보했고, 회견장에 신원불명의 3명이 나왔다고 한다”며 한나라당 배후설을 주장했다.
/이영란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