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잡기’ 대선행보 가속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10-21 16: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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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회창,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의원이 대선행보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이 후보는 21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한 교육정책 토론회에 참석, 교육정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데 이어 인천시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하며 수도권 공략을 계속했다.

이 후보는 교총 토론회에서 이례적으로 박노해 시인의 `사람만이 희망이다’란 시를 인용해 “우리가 교육을 왜 중시해야 하고 교육을 살리기위해 어떤 각오를 가져야 하는지를 이 짧은 시 보다 함축적으로 표현한 글을 못봤다”면서 “사람 만큼은 우리의 가장 확실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무너진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운다는 심정으로 무너진 학교를 살리겠다”며 “학교를 살린 대통령으로 남겠다”고 강조한뒤 2007년까지 대학입시 완전 자율화 등을 교육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이어 인천으로 이동해 인천시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해 당원들을 격려하고 필승을 독려했다.

그는 선대위 인사말을 통해 “이제 대선이 59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정권교체라는 지상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의 적은 내부에 있는 만큼 다된 것처럼 행동한다는 인상을 주지 않도록 스스로 경계하자”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또 지역언론인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인천을 동북아 허브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영종도 배후에 해양신도시를 건설해 경제특구로 지정하고 해외자본을 유치하는 등 월드 게이트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인천-판교-수원을 잇는 수도권 하이테크 밸리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21일 당내 탈당세력의 동요에도 불구하고 선대위 결속을 재촉하며 대선행보를 이어갔다.

노 후보는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전체회의에 참석, “불안과 걱정이 많겠지만 여러분은 시대변화에 도전하고 있고 시대정신은 우리편에 있다”며 “어쩐지 느낌이 좋다. 바람이 일어날 것”이라고 참석자들을 독려했다.

특히 그는 “대체로 대세가 기우는 쪽으로 보따리 싸들고 가는게 지금까지의 정치행태인데 반독재투쟁 및 중산층·서민을 위한 민주당의 올바른 역사를 복원하려는 사람들이 여기 모여있다”면서 “저도 분골쇄신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는 또 80년 `서울의 봄’과 좌절, 85년의 2.12총선 바람, 87년 호헌조치에 이은 6월 항쟁의 역사를 회고한 뒤 “지금 한국정치가 다시 새로운 변화를 맞고 있다”며 “변화여건이 존재하며 그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노 후보는 경찰의 날을 맞아 양천경찰서 기동타격대와 방범순찰대 등을 방문, 경찰공무원들을 격려한 뒤 경찰공무원 가족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각종 애로사항을 듣고 근무환경 개선을 약속했다.

노 후보는 이 자리에서 “날로 범죄가 늘어 업무는 과중해 지는데 근무환경은 열악한 상황을 면치못해 안타깝다”면서 “항상 여러분의 근무환경과 복지, 안전을 생각하도록 노력할테니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다는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격려했다.

노 후보는 이날 오후에도 시내 모처에서 열리는 선대위 전체 워크숍에 참석, 각 지역 선대위 발족 등 주요 프로그램을 챙기고 선거전략을 가다듬었다.

무소속 정몽준 의원은 21일 1박2일 일정으로 충청, 호남권 공략에 나섰다.

정 의원은 이날 충북 청주를 방문하는데 이어 22일에는 전북 전주를 찾아 지역언론인 간담회와 재래시장 방문, 특강 등의 빡빡한 일정을 갖는다.

충북의 경우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호남권은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강세 지역임을 감안하면 이번 지방 순회는 취약지 보완의 성격을 갖는다는 게 주변의 설명이다.

특히 민주당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 충청권 지분을 갖고 있는 자민련 등과 `4자 연대’를 통한 통합신당을 추진하고 있는 시점과 맞물려 이들 지역에서 세확산 가능성을 탐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영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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