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노무현 지지율높이기 박차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10-13 15:50:1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지지율 반전을 모색하며 행보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한나라당은 13일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정몽준 의원에게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자 집중적인 수도권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당 관계자는 “서울-수도권에서 정 후보가 다소 우세를 보이는 것은 지역색이 옅은 이 지역이 기존 정치에 대한 불신이 깊어 `정치신인’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이라며 “이 후보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한나라당은 지난 9일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서울시 선거대책위 발대식’을 갖고 이번 대선 최대의 승부처인 서울 및 수도권 공략에 돌입했다.

이회창후보는 11일 오전 경기도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대통령, 믿을 수 있는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이를 위한 구체적 플랜과 확실히 추진할 정책의지를 갖고 있다”며 대선승리를 위한 당원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이 후보는 또 지방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정국 및 지역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힌뒤 안산을 지구당 임시대회에 참석, “정권교체는 역사적, 시대적 과업이며 70여일 남은 대선승리 여부는 여러분에게 달려 있다”라며 분발을 당부했다.

21일은 인천에서 선대위 발대식을 갖고 지역별 선대위 발대식을 모두 마친 뒤인 오는 29일 서울 잠실 역도경기장에서 `대선필승결의대회’를 개최, 파상적으로 표심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도 자신의 컬러를 명확히 내세우는 정책 차별화 행보를 계속하면서 당내 갈등 수습, 안정적 이미지 구축 등을 통해 지지율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13일 노 후보는 행정수도 이전 공약에 이어 재벌개혁 등 각종 정책공약들이 중산층과 서민층에 먹혀들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내주부터는 추상적 정책방향을 구체화 시키는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노 후보는 앞서 지난 10일 저녁 전주지역 당직자 간담회에서 “독재 편에 선 사람은 독재편에 서고, 재벌 기득권 편에 선 사람은 그쪽에 서야 한다”면서 “그러나 민주주의를지키고 이 땅의 힘없는 사람들을 이끌어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건강한 시장경제를만들려는 사람들은 (나와) 함께 서야 한다”며 타 후보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또한 노 후보측은 반노-비노 성향의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가 김영배 회장의 국민경선 훼손 발언으로 파열음을 빚고 있는데 대해 당 갈등 수습과 추세반전의 주요 동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김 회장 발언 이후 후단협에 속해 있거나 비노적 중도성향을 갖고 있던 의원들이 후보단일화에 대한 근본적 입장을 수정하지는 않고 있지만 “지금은 노 후보를 지지해야 할 때”라는 입장을 속속 밝히고 있는 것도 노 후보를 고무하는 현상이다.

한편 노 후보 선대위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국민참여운동은 `100만 서포터즈전국투어단’을 본격 가동시켜 오는 26일까지 전국 시·군·구 단위 조직화 작업을 완료한 뒤 내달 10일께 서울에서 2만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전진대회를 계획하는 등청년표 결집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영란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