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파 ‘후보단일화’ 압박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9-30 17: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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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反노 23명 4일 추진위 발족 합의 민주당내 신당파는 오는 10월 4일 ‘후보단일화를 위한 추진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기로 하는 등 ‘실력대결’에 나설 방침이다.

신당파는 그러나 당초 30일로 예정됐던 발족식을 10월 4일로 연기함으로써 노무현 대통령후보 선대위 출정식에 맞춰 예상됐던 당내 충돌 양상은 일단 피할 수 있게 됐다.

민주당내 `탈당불사파’ `구당서명파’ `이인제계’ 등 비노(非盧) 반노(反盧) 성향 의원 23명은 28일 저녁 시내 모 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한 참석 의원이 전했다.

이같은 결정은 30일 노 후보 선대위 출정식에 맞춰 추진위원회를 띄울 경우 “당의 분란을 촉발시킨다”는 역공을 받을 수 있는 데다 국감기간이어서 일부 의원들이 지방 일정을 갖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한 데 따른 것이라는 후문이다.

이와함께 이날 저녁 모임에 정대철 선대위원장, 노 후보 정치고문인 김원기 상임고문이 찾아가 적극 만류한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신당파들은 그동안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했던 `연대’를 가시화하고 내부적인 조직을 갖춰나가는 한편 그동안의 원내 중심에서 원외지구당 위원장들을 상대로 한 세규합에도 나서기로 하는 등 세대결 양상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신당파들은 추진위원장에 김영배 고문을 선정하고 16개 시.도별 책임자를 부위원장으로 선임하는 등 추진기구를 신당 창당에 대비한 `창당주비위’에 준하는 기구로 구성한다는 복안이다.

지역별 책임자는 서울 김원길 김명섭, 경기 박종우, 대구-경북 박상희, 부산 김기재, 호남 장성원, 충청 송영진, 강원 유재규 의원 등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위측은 오는 10월 4일 출범식에 그동안 구당서명파의 서명작업에 동참한 60여명을 포함해 모두 80여명의 의원들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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