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인물-한나라 이승철 의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9-26 16: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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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파행’복권사업 파헤쳐 한 국회의원의 끈질긴 노력으로 근로복지공단의 복권판매사업과 관련, 온갖 문제가 드러나게 됐다.

26일 이승철 의원(한나라, 구로)은 26일 “근로복지공단에서 복권판매로 발생된 외상매출금은 2001년 말 118억원으로 이는 지난 8년간 복권판매를 통해 적립한 기금 432억원의 27%에 해당하지만 현재 43억원만 회수했을 뿐, 미회수된 75억원에 대해서는 회수대책조차 마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의원은 특히 전체 미회수 외상매출액의 95%인 72억 가량을 ‘애드리서치’가 차지하고 있는 점을 주목하면서 특혜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애드리서치의 경영악화로 외상판매대금의 조기회수 필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던 공단이 어떤 이유로 뒤늦게 채권회수를 위한 경매절차를 진행했는지 모르겠다”며 “이는 특정업체 봐주기가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부도난 애드리서치 이사로 활동하던 윤모 이사가 애드리서치 판매 중단 시점인 2000년 5월 동종업종인 ‘굳럭’을 설립, 지금까지 공단복권판매사로 있는 사실을 지적한 이의원은 “판매부진으로 막대한 외상매출금을 발생시키고 있는 업체의 임원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복권판매사로 선정했다면 이는 선정과정의 부실함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만일 그 사실을 알고도 판매사로 선정했다면 물밑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봐야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현재 공단은 복권판매대금의 수입계좌로 조흥, 제일, 우리, 농협, 국민은행 등 5개 은행사의 계좌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들 계좌들은 수입계좌로만 운영, 적립하도록 되어 있는데 연동, 대체, 기타 사유 등으로 출금이 빈번하게 이뤄졌다”면서 “계좌 관리방식을 개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의원은 “공단의 임직원들이 금품수수로 인해 중징계를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이는 산재요양의료기관이나 산재보험 확정보험료 징수 관련 사업체 등과 유착관계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라며 구조적인 폐해의 차단책을 요구했다.
/이영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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