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대선 다자구도 막판 합종연횡 예상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9-17 17:3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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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회창,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대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정몽준 의원과 이한동 전 총리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 제16대 대선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무소속 정 의원이 내달 17일께 독자신당을 창당할 계획이고, 이 전총리도 통합신당 후보를 모색중이어서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등까지 포함할 경우 이번 대선은 일단 3~5파전의 다자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물론 대선 주자들의 지지도 변화, 민주당 내분 등 향후 정치권 역학구도 변화등에 따라 대선구도가 급변할 가능성이 엄존하고 있다.

더욱이 각 대선주자는 통합신당 창당 움직임과는 별도로 독자 대선기구를 출범시키고 12월 대선을 겨냥, 세확산을 통한 지지율 제고와 제정파간 합종연횡을 끊임없이 모색할 것으로 예상되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도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외부변수에 개의치 않고 ‘부패정권 심판, 활기찬 경제’라는 구호아래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역설하고 국정비전을 제시, ‘대세론’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 후보는 이를 위해 조만간 각계 명망가를 영입, 선대위와 ‘21세기 국가발전위원회’에 포진시켜 당의 대선지원 역량을 극대화하고 ‘북악포럼’ ‘희망포럼’ 등 자문그룹을 단계적으로 공개하는 한편 40~50대 초반의 각계 전문가를 영입, 정책특보로 임명하는 등 ‘예비내각’의 수권능력을 과시할 방침이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신당 창당 방식과 내용을 둘러싼 당내 계파간 갈등에도 불구, 측근인 정대철 최고위원을 선대위원장에 임명한 데 이어 오는 18일 선대위 출범을 강행키로 하는 등 독자 대선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노 후보측은 비록 정몽준 의원이 월드컵 열기를 타고 30%대를 넘나드는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지만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본격적인 검증이 시작되면 정의원의 지지율에 큰 변화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반노 또는 중도파 의원들의 탈당 최소화와 지지율 제고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노 후보는 선대위 인선과 관련, 총괄본부장 및 5대본부장, `MIP’로 불리는 미디어, 인터넷, 정책 등 3대 특별본부장, `국민개혁 2002 운동본부’ 등으로 선대위를 구성할 방침이며, 당내외 인사 2~3명을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추대하기 위해 다각적인 교섭을 진행중이다.

무소속 정몽준 의원은 17일 대선출마 선언을 계기로 민주당내 반노 또는 중도세력이 대거 이탈, 자신에게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념과 뜻을 같이 하는 정치세력의 총결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정 의원은 미래연합 박근혜 대표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의 연대 가능성을 계속 타진하는 한편 대선직전까지 독자 행보를 계속하되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의 후보단일화 가능성에도 대비, 대국민 지지도 유지에 총력전을 펼 계획이다.

한편 민노당 권영길 대표는 지난 8일 경희대 노천극장에서 열린 당 전진대회에서 16대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된 직후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이영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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