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당’ 갈등 표면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9-09 17: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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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최근 친노(親盧)세력과 비노(非盧)-중도 세력간의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정면 충돌 양상을 빚고 있지만 반노(反盧)세력은 그 세력이 상당히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11일 당무회의를 앞두고 민주당내 친노 진영과 비노-중도그룹은 9, 10일 자체 모임을 갖거나 계획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친노 진영은 9일 ‘오는 27일 이전까지 대선 선대위를 출범시킨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은 한광옥 최고위원 계열의 비노-중도 그룹이 이한동 전 총리와의 재경선을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선 “명분도 없고 당에 도움도 안된다”며 일축하고 있다.

문희상 대선기획단장과 정동채 후보 비서실장, 천정배 이강래 정세균 의원, 염동연 후보 정무특보 등 노무현 대통령 후보 측근 인사들은 9일 오후 시내 한 음식점에서 정례 전략기획회의를 갖고 당무회의 대책과 지지세력 확대 대책 등을 논의했다.

장영달 의원을 비롯한 쇄신연대 출신 의원 20여명도 10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오찬 모임을 갖고 선대위 구성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하지만 자민련이나 이한동 전 총리 등과의 당대당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비노-중도 그룹은 “그들만의 선대위를 출범하는 것은 유명무실하다”고 압박하고 있다.

박양수 최명헌 장태완 의원 등 자민련-이 전 총리 등과의 당대당 통합을 주장하는 비노-중도성향 의원 20여명은 9일 저녁모임을 가졌고 10일 저녁엔 40여명의 의원이 참여하는 모임을 가질 계획이다.

박양수 의원은 노 후보 진영의 선대위 출범 계획에 대해 “노 후보는 민주당 후보이지, 친노파 후보는 아니다”는 논리를 내세우며 “전 당원이 참여하는 선대위를 구성해야지 자기들만 참여하는 것은 유명무실하다”고 압박을 가했다.

이들이 이처럼 활발하게 움직이는데 반해 반노 진영의 움직임은 상당히 약화된 것으로 관측 됐다. 실제로 지난 6일부터 노 후보 사퇴 서명작업에 나선 반노 진영의 송석찬 의원은 이날도 비공개리에 서명작업을 계속했으나 별다른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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