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4자대결論 부상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9-08 14: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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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노무현·정몽준·이한동 ‘정몽준-박근혜 조합’에 회의론이 불거져 나오면서 대선 4자구도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7일 정치권은 올해 대통령 선거가 한나라당의 후보 이회창씨와 민주신당 후보 노무현, ‘이한동-박근혜-자민련-민국당’의 통합당 후보 이한동, 정몽준 독자신당 후보 정몽준씨간에 4파전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민주당의 끈질긴 ‘병풍’공세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낙마할 것으로 점치는 사람은 없는 실정이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 역시 당내 반노세력의 꾸준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안부재’로 인해 결국 민주신당 후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정몽준의원이 독자신당을 선언한 이상, 다른 경선자가 나타나 재경선을 실시하더라도 ‘노무현 대세론’을 뒤엎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후보는 ‘이한동-박근혜-자민련-민국당’의 통합 후보다. 여기에 일부 민주당 의원들까지 가세하면 그 세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전 총리와 박 의원의 연대가 성사될 경우, 자민련과 민국당을 끌어 들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 통합당 후보로는 이한동 전 총리가 가장 유력하다.

이 전 총리는 최근 민주당내 반노 세력을 비롯한 각 정파와 활발한 접촉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민주당이 분화될 경우에 대비해 ‘반(反) 이회창, 비(非) 노무현’ 세력 결집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들 통합당의 독자 행보로는 대선 승산이 희박할 수밖에 없다는 측면에서 결국 합종연횡을 모색하는 쪽으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특히 일각에서는 정몽준 중심의 당대당 통합이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하기도 한다.

정 의원은 오는 17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원외 인사를 중심으로 한 신당 창당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일부 지역의 경우 정 의원 지지모임인 ‘정사랑’을 주축으로 신당 창당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측 핵심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정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는 즉시 가동할 조직을 구축해 놓고 있다”면서 “신당 창당을 위한 법적 지구당 창당작업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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