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곳없는’국회의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9-05 17: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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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재보선으로 금배지를 단 국회의원 13명이 한달째 상임위 배정조차 받지 못한채 이방인으로 남아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민련이 이른바 ‘노른자위’ 상임위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상임위원 비율은 교섭단체 의석비율에 맞춰 조정하도록 국회법에 규정돼 있으나 각당이 선호도가 높은 재정경제위원회와 통일외교통상위원회, 건설교통위원회, 산업자원위원회에 대한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들 위원회도 의석비율대로 조정돼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과 자민련은 보름 앞으로 다가온 국정감사를 두고 상임위를 바꾸는 것은 무리라고 맞서고 있는 것.

한나라당은 이 문제가 1개월 가량 풀리지 않자 지난 2일 박관용 국회의장에게 공문을 보내 “교섭단체 소속 의원수의 이동이 있을 경우 의장이 교섭단체별 상임위 할당수를 변경, 위원을 선임할 수 있다는 국회법에 따라 재보선 당선자의 상임위 배정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박 의장은 이에 따라 3일 한나라당 이규택, 민주당 정균환, 자민련 김학원 총무를 불러 막판절충을 시도했으나 합의도출에 실패했다.

이 때문에 재보선 당선자 13명은 상임위가 정해지지 않아 국정감사에 필요한 자료요청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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