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한동씨에 경선참여 요청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9-04 16: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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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대표 “정몽준 안와도 신당 창당” 민주 신당이 노무현-이한동씨를 두고 대통령 후보 경선을 실시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4일 신당추진과 관련, “경선의 장을 만들어야 하니 경선에 참여할 분, 정체성과 미래지향적 정강정책에 찬동하는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고 ‘어느 분이 경선에 참여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한동 전총리가 거론되고 있으며 당에서 직·간접적인 접촉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그는 “노무현 대통령 후보는 신당에서 경선하기 전에는 사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한 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 이같이 밝히고, “정몽준 의원은 직·간접적으로 접촉했는데 결론 난 것이나 마찬가지이므로 앞으로 접촉할지는 확신이 안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몽준 의원이 와야 하는 것처럼 돼있으나 안와도 할 수 있다”며 “당의 역사나 전통으로 봐서 우리 당이 어디로 흡수될 수는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당 추진 시한에 관한 질문에 한 대표는 “김영배 신당추진위원장이 말한 9월 중순은 시한이 아니다”며 “선대위 구성은 당에서 할 일이고 여러가지 감안해 함축적인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후보사퇴 촉구 서명작업을 4일 시작하겠다던 송석찬 의원도 3일 충청권 의원 모임에서 정몽준 의원의 독자출마선언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일단 이한동 전 총리 등 제3세력을 우선 결집하는 통합신당을 만든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이 전 총리도 한때 제기됐던 ‘4자연대’신당 등의 논의가 사실상 무산의 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판단, 현재 상황을 관망하며 행보를 자제하고 있어 ‘노무현·이한동 경선’이 실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당 관계자는 “노무현 후보와 이 전 총리가 민주신당에서 경선을 할 경우, 국민의 시선을 다시 끌어 ‘노풍’이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며 “대선 승리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전 총리가 승리할 경우에 어떻게 되겠느냐’는 질문에 “대선 후보를 띄우는 시간은 몇 개월이면 충분하다”며 “이 전 총리가 승리해도 그 기간에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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