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개혁신당 추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8-29 17: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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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노무현 재야인사 민주당 노무현 후보를 지지하는 재야 개혁세력들이 별도로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을 추진하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개혁적 국민정당 추진위원회 실무기획단’은 29일 “정몽준 신당이나 이인제 의원 등의 제3신당은 한국정치의 최대 과제인 지역분열 극복과 국민통합, 개혁의 지속적 추진 등과는 관련이 없는 정략적 이합집산”이라면서 “이러한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민주개혁세력이 주도하는 신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무기획단은 이날 흥사단 강당에서 개혁적 국민정당 제안 국민토론회를 개최하고 곧바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창당기금 1만원을 납부하는 최소 10만명의 시민발기인 모집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인 창당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기획단에는 노 후보 지지를 밝혀온 이용철 변호사, 유시민 시사평론가, 유기홍 희망네트워크 실행위원장 등이 핵심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국민후보 노무현 지키기 운동본부’를 모태로 삼은 이들은 현재 민주당이 추진중인 신당을 ‘과거 회귀형’ 신당으로 규정하고, 민주개혁세력의 총결집을 통해 반부패, 국민통합, 참여민주주의, 인터넷 정당을 기본성격으로 하는 개혁신당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들은 신당의 향후 경로로 ▲신당에 민주당이 합류하면서 노 후보 중심의 개혁정당으로 확대되거나 ▲민주당과 통합이 안된 채 신당이 노 후보를 지지하는 방안 ▲노 후보가 민주당 다수파와 분리돼 신당의 후보로 옹립되는 경우를 가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통합신당 창당시 노 후보의 세력을 보완하고 지분확보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포석의 의미도 있는 셈이다.

또 실제 창당에까지 이르지 못하더라도 노 후보를 지지하는 젊은 세대를 현실 정치에 참여시킴으로써 `노풍’을 재점화하려는 뜻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은 앞서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 12월 대선에서 국민경선을 통해 선출된 노무현 후보를 민주개혁세력을 대표하는 국민후보로 인정한다”면서 “민주당이 내부 혼란을 정리하고 뚜렷한 정체성을 가진 미래지향적 정당으로 나아갈 준비를 갖춘다면 대선 이전에 힘을 합칠 수도 있다”며 민주당이 추진하는 신당과의 합당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한편 노 후보의 정동채 비서실장은 “후보와 상의한 것이 아닌 자발적 창당 추진”이라면서도 “그러나 노 후보의 개혁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영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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