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민주대표 ‘이해찬 발언’공방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8-22 17: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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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해찬 의원의 `병역 쟁점화 요청’ 발언 파문과 관련, 한나라당 서청원 대표와 민주당의 한화갑 대표가 직접 나서 공방전을 벌이는 등 ‘병풍’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나라당 서 대표는 22일 “현정부의 가증스런 정치조작극이 입증됐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김대중 정권의 불순한 음모를 분쇄, 추악한 정치공작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통령과 청와대 지휘하에 민주당과 일부 정치검찰이 전과 7범인 김대업을 수사관으로 둔갑시켜 치밀하게 사전 기획, 국민을 기만한 모략극임이 드러났다”고 주장하고 대통령 사과, 법무장관과 청와대 비서실장 해임,박영관 서울지검 특수1부장과 김대업씨 구속 수사, 민주당 한화갑 대표와 천용택,이해찬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특히 김 장관 문제에 대해 “만일 사퇴하지 않는다면 국회에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제부터 국민이 저희당에 원내 과반의석을 부여한 참 의미를 분명히 관철시켜나갈 것”이라며 공적자금 국정조사 관철, 대통령 일가 부정축재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안 처리, 장대환 총리지명자 인사청문회 엄정 실시, 신당 추진 배후음모규명 등의 입장을 밝혔다.

이어 서대표는 “천용택 의원이 지난 6월말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한 `공작기획보고서’에 나타난 병풍 시나리오도 검찰 등 권력기관과 공모해 작성, 실행된 것임이분명해졌다”며 “이 정권이 12월 대선을 정상적으로 치를 의사가 없다는 것이 최종확인될 경우 중대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으며 추악한 정치공작이 뿌리뽑힐 때까지 국민과 함께 투쟁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한 대표도 이날 “이 의원이 아는 사람한테서 들었다고 하는데, 그 사람도 얼마나 (병역비리가) 나쁘면 나서라고 했겠느냐”며 “진실규명에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졌다는 증거이고 양심이 살아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나라당측의 사과 요구에 대해 한 대표는 “부정을 척결하자고 주장하는 우리가 옳다”며 “한나라당이 떳떳하다면 수사를 방해하고 검찰을 항의방문하느냐. 검찰에 맡겨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영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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