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은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탈당의사를 밝힌데 이어 곧바로 기자회견을 갖고 “이제 신당창당은 밖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탈당을 선언하고 정몽준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에 참여할 뜻을 밝혔다.
민주당 탈당 1호를 기록한 안 의원의 탈당이 당내 반노 세력의 동조탈당으로 이어지는 기폭제가 될 지, 정몽준 의원 등 제3후보군과의 제3신당 추진을 촉발하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내분수습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여겨졌던 연석회의에선 노 후보 사퇴 등 쟁점을 놓고 친노-반노세력이 격돌, 삿대질과 고성이 오가는가 하면 회의가 잠시 중단되는 등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노 후보는 인사말에서 “이제 신당논의가 시작되었으니 신당에서의 경선은 국민경선으로 치러야 한다”며 “신당으로서도 본선에서 무너지지 않으려면 국민적 검증을 거친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국민경선 정면돌파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화갑 대표도 “백지상태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만들자는 것이 저의 생각”이라고 단합을 호소한 뒤 “미리 이런 식 저런 식으로 해야한다고 하면 협상이 안되므로 당이 중심이 돼 추진해야 한다”고 신당추진 의사를 분명히 했다.
한 대표는 추미애 의원 등 중도파 의원들의 지도부 사퇴 및 비상대책기구 구성주장에 대해서도 “필요하면 당내에서 논의할 것”이라며 신당 창당이 이뤄지면 대표직에서 사퇴, 백의종군할 뜻을 밝혔다.
이날 분임토의 및 종합토의에서는 핵심쟁점인 노 후보 및 지도부 사퇴문제에 대해 결론을 벌인 가운데 발언자 124명 가운데 후보 사퇴에 반대하는 의견이 54명으로 선(先)사퇴를 주장하는 견해보다 다소 우세했다.
반노 진영은 노 후보와 지도부의 즉각 사퇴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서명운동 착수와 함께 탈당을 검토한다는 기존의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세규합을 위해 당에 남아 독자신당안을 마련한후 탈당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 의원에 이어 즉각적인 추가탈당으로 이어질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에 맞서 친노측도 “차제에 당을 떠날 사람은 떠나라”며 반노측 탈당 움직임에 대해 정면대응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에따라 민주당이 내분 수습에 실패할 경우 당 분열로 인한 파장이 반노측 일각의 탈당 또는 분당사태로 발전하면서 제3신당 창당움직임과 맞물려 12월 대선구도에도 중대한 변화를 몰고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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