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鄭風 위력’촉각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8-12 17: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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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선 “실체없어 곧 사라진다”낙관 한나라당이 최근 무소속 정몽준 의원 지지도 급등의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며 향후 정치권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정 의원은 최근 며칠사이 문화일보를 비롯 SBS, MBC, 동아일보 등이 전문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미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앞지르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측은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지난 봄 국민경선 당시 ‘노사모’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노풍(盧風)’을 만들어낸 것과 너무나 흡사할 정도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의 여론조사가 정 의원이 제3의 신당 후보로 나서는 경우를 전제로 한 것임에도 불구, ‘정풍(鄭風)’의 조짐이 뚜렷해지자 바짝 긴장하고 있다.

게다가 정 의원의 상승세에 비추어 볼 때에 앞으로 이 후보와의 격차가 더 벌어질 개연성이 있다는 점에서 한나라당은 지금 좌불안석이다.

하지만 정작 이 후보측은 “정 의원의 인기도 변화를 예의주시하겠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마디로 대선 후보로서 본격적인 검증이 되지 않았다는 논리다.

한 핵심측근은 12일 “소위 ‘병풍’등 여권의 무차별 네거티브 공세에 대응하다 보니 이 후보의 대쪽 이미지도 함께 훼손돼 정 의원이 반사이득을 얻는 것으로 본다”면서 “그러나 이 후보는 앞으로 긍정적 캠페인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노풍이 얼마가지 않아서 기세가 꺾였던 것처럼 정풍도 그런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김영일 사무총장은 “정풍은 전혀 실체가 없는 것이어서 지지도 등락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일희일비하지 않고 묵묵히 민생을 챙기고 민심에 다가서는 행보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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