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몸집불리기’본격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8-12 17: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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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동·박근혜 합류 ‘사실상 동의’ 민주당 중진의원들이 이번주부터 신당의 세 규합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경선 경쟁자를 찾기 위한 인물 영입 및 자민련, 민국당, 미래연대 등과의 통합협상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노 후보가 이달 말까지 재경선 경쟁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선대위 체제’로 갈 것임을 공언한 만큼 정몽준 박근혜 의원 및 김종필 자민련 총재, 이한동 전 총리 등과의 당대당 통합이나 개별 영입작업의 구체적 성과가 2-3주내에는 드러나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10일 열린 민주당 당무회의에서도 `당 발전과 개혁 특위’를 `당 발전위원회’(위원장 박상천)로 개편하고 “이 위원회에서 당외 인사들을 교섭하는 역할을 하게될 것이며, 최고위원들이 모두 협력하기로 했다”고 이낙연 대변인이 밝혔다.

따라서 외연확대 작업은 그동안 물밑교섭을 벌여왔던 한화갑 대표와 박상천 정균환 최고위원, 김영배 상임고문 등이 맡게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들 중 일부는 이미 박근혜 의원측과 접촉, `미래연합’과의 통합문제를 논의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으며, 최고위원중 한명은 정몽준 의원과 지난달 말께 골프회동을 갖고 `백지신당’ 참여 문제에 대해 긍정적 답변을 얻어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박근혜 대표는 11일 연합뉴스와 인터뷰 도중에 민주당이 추진중인 신당 참여 여부에 대해 “조건이 갖춰지면 신당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몽준 의원은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지만 한화갑 대표가 “금명간 만나 신당 합류를 권고할 것”이라며 공개적 구애의사를 밝히고 있어 곧 의사표명이 있을 것으로 민주당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 전 총리는 신당에 참여할 것이라는 의사를 사실상 밝혀놓은 상태라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자민련과의 합당은 여의치 않을 전망이다.

자민련측은 동등한 자격으로 당대당 통합을 요구하고 있지만, 노 후보측이나 당내 개혁세력들은 신당의 성격을 흐릴 우려가 있다며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 후보는 10일 개혁연대가 자민련과의 당대당 통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우리 당에도 생각이 바른 사람들이 있다”며 “옳은 말이다. 정치가 왜 이리 구질구질하냐”고 자신의 속내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김영배 상임고문은 “자민련없이 국민통합 신당을 만들수 없다”고 말했고 정균환 총무도 “이 국면에서는 뺄셈을 하지말고 덧셈을 해야 한다”며 통합 필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충청권 의원들은 “이회창 후보의 충청권 영향력 확대에 맞서기 위해서라도 JP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중도파 중진의원들은 대개 “자민련과의 합당은 불가피하지만 JP가 신당의 대표가 되거나, 중심적 위치에 있어서는 안된다”는 공감대를 갖고 있다.
/이영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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