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공방’오래 간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8-10 17: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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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비리 의혹과 관련, 한나라당이 ‘강력 대응’ 방침을 밝히자 민주당도 ‘끝까지 검증’방침을 천명해 ‘병풍’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신당논의와는 별개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아들 병역비리 의혹은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며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임을 공식화 했다.

재보선 결과가 참패로 나타났지만 그나마 일부 지역에서 접전양상을 보인 것은 `병풍 효과’ 때문이라는 분석과 함께 `병풍’ 공세가 단순히 재보선만을 겨냥한 일시적 공격이 아니라 후보 검증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신당추진을 공식 추인하기 위한 10일 당무회의에서도 한화갑 대표 등 전 당직자가 `병풍’ 강공에 한목소리를 냈다.

한 대표는 “한나라당이 김대업씨의 테이프가 12일 제출된다고 하니까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왔다”면서 “테이프 내용도 모르는데 어떻게 조작된 것일줄 아는가. 테이프가 발표돼서 진실에 근접하면 이회창 후보가 곤란해질까봐 미리 정치공작차원에서 얘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 후보에 대한 검증을 철저히 할 것이고 오늘 당무회의에서도 이를 결의하자”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 동의를 얻어냈다.

유용태 사무총장은 “이 후보 관련 5대 의혹은 진상규명특위가 정기국회에 대비해 철저히 세부사항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국회를 통해 전 국민에게 이를 보고할 것”이라면서 “특히 병역비리 문제는 12일 특별당보 25만부를 발행해 전국의 지구당에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정균환 총무는 “한나라당 법사위원들의 검찰에 대한 압력은 월권이고 직권남용”이라면서 함석재 법사위원장 사퇴요구를 단호히 관철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소수 의석이지만 정기국회가 이 후보의 선거운동장으로 변질되는 것을 막고 5대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한나라당은 9일 최고위원회의와 `민주당 정치공작 규탄 국회의원 및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 민주당의 `5대의혹’ 제기를 정치공작 및 정권연장 음모로 규정하고 강력 대응키로 결의했다.

한나라당이 재보선 직후부터 이같이 병풍 방어전열을 재점검한 것은 앞으로 전개될 대선 국면에서 이회창 대통령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에 대한 민주당측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회의 참석자들은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채택, “지금 이 시간에도 민주당은 이미 핵심 관계자들의 증언에 의해 100% 허위로 판명난 병역문제를 또 들먹이고 있다”며 “하늘을 속이고 국민을 속이려는 이 정권의 정치공작을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영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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