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창당론 주도 노무현 ‘정면돌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8-06 18:36:1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3金 그늘’ 벗어나 민주당 리모델링 야당 정통성 확보 민주당의 노무현 대통령 후보가 최근 ‘신당론’에 적극적인 대응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6일 노후보 측근은 “비주류측의 신당론이 민주당의 틀을 깨고 백지에서 새롭게 시작하자는 것인 데 반해 노 후보는 리모델링을 통한 ‘신장개업론’을 내세워 전면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후보 진영이 생각하는 신당은 보수적인 정치인들을 비롯한 이념성향이 다른 외부인사들도 참여시키되 현재의 민주당이 중심이 되고 민주개혁세력이 주도권을 쥐는 `탈(脫) 3김형’ 정당이다.

이와 관련, 노 후보의 한 측근은 “우리의 가장 큰 무기는 우선 200만명에 가까운 일반 국민이 참여한 경선을 통해 당선됐다는 정통성”이라며 “재야출신 및 개혁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달 중순께 출범할 예정인 민주개혁연대를 시급히 보강해 재보선 이후 신당 논의에서 든든한 지원세력이 되도록 한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노 후보는 최근 ‘백지신당론’을 제기한 한화갑 대표와의 연대를 유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

한 대표와의 연대 유지는 노 후보 진영이 신당 논의에서 수적 우위를 점할 수 있게 하고, 분당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방지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선 백지신당론과 달리 ‘노무현 후보-이인제 대표’ 방안을 민주당의 향후 대안으로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주목된다.

설 훈 의원은 지난 5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달 한 대표, 노 후보, 이인제 의원을 차례로 만나 ‘노무현 후보-이인제 대표’ 방안을 제시했더니 노 후보는 ‘되겠느냐’, 한 대표는 ‘방법을 찾아보자’는 반응을 보였으며, 이 의원의 경우 주변사람들은 OK했으나 이 의원은 OK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면서 “이 방안만이 민주당이 살 수 있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설 의원은 지난달 본보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도 “노무현-이인제의 획기적 연대방안을 관철시키겠다”며 ‘노후보-이대표’ 방안을 시사한 바 있다.

당시 설 의원은 “주위에서 이를 관철시키라는 격려가 많았다”면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꺾기 위한 유일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영란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