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히기’ 막판 총력전 ‘뒤집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8-05 18:40:4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영등포 을·안성·하남등 혼전양상 한나라당과 민주당 지도부는 수도권 접전지역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막판 승기 잡기에 나섰다.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는 3일 초반 낙승이 예상되다가 이상기류가 감지되는 안성과 영등포을 지역에서 집중적인 지원유세를 벌이며 승세 굳히기에 주력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 후보의 상승세로 혼전양상을 보이는 경기 안성을 방문, 아파트 상가와 중앙시장을 순방하며 이해구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안성유세에서 “김대중 정권과 민주당은 지방선거에서의 국민심판에 석고대죄하기는 커녕 ‘이회창 5대 의혹’을 조작, 자기들의 잘못을 덮으려 한다”면서 “이번 재보선에서 다시 매서운 심판의 회초리를 들어달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서울 영등포을로 이동, 대형 쇼핑센터를 돌며 민주당의 신당 추진을 겨냥, “식당주인과 메뉴가 그대로인데 간판만 새롭게 한다고 해서 맛이 없다고 떠났던 손님들이 다시 돌아오겠느냐”며 “연말 정권교체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한나라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이 후보는 아파트 상가와 중앙시장을 순방하며 권영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2일 서청원 대표는 하순봉 김정숙 최고위원 등과 함께 인천서-강화을 정당연설회와 경기 광명의 한 백화점 등 상업지역을 돌며 이경재 전재희 후보에 대한 한표를 호소했다.

이날 서 대표는 유세에서 “여권이 임기말에 남북문제를 서둘러 추진하려는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역사교과서마저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현 정권을 심판해달라”고 말했다.

민주당 노 후보는 앞서 2일 8.8 재보선 접전지역인 경기 하남 문학진 후보의 정당연설회에 참석, 선거지원에 총력을 쏟았다.

노 후보는 이날 하남시청 앞 연설회에서 “지금 민주당과 노무현이 당 생기고, 정치시작하고 나서 각각 최악이란다”면서 “그러나 민주당과 노풍이 살아나 지지도가 5%만 오르면 큰일이라고 생각하는 정당이 한나라당”이라고 `노풍 재연’을 강조했다.

그는 “정치권 물이 구정물처럼 흐리고 민주당도 맑지 못하나 또다른 당과 비교하면 조금 나아 국민이 잘 봐줄 줄 알았는데 안 그렇다”면서 “오존같은 문 후보가 국회의원이 돼야 민주당이 확 달라진다”고 문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한화갑 대표도 3일 하남을 방문, 재래시장과 아파트단지 등을 돌며 문학진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고, 이인제 의원은 서울 영등포을과 하남을 잇따라 찾아 장기표 후보와 문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를 벌였다.

한 대표는 유세에서 “대한민국은 병역비리 은폐 혐의를 받고 있는 이 후보같은 사람이 절대 대통령이 돼선 안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한나라당 법사위원들이 검찰청에 찾아가 수사방해 압력을 행사한 것은 국회를 독점한 한나라당이 행정부까지 장악하려는 의도”라고 맹공했다.

앞서 이인제 의원은 2일 안성 유세에서 “한나라당이 부패정권을 심판하자고 하는데 국민 여러분의 비판엔 무릎을 꿇겠으나 한나라당은 자격이 없다”며 “부패없는 깨끗한 김선미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유세에는 추미애 이협 문희상 최고위원, 김경재 심재권 강성구 김영환 박양수 의원 등도 참석했다.
/이영란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