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민주는 곧 없어질 유령정당”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8-05 18: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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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석앞세운‘독선정치’견제” 8.8 재보선을 나흘 앞둔 마지막 합동연설회가 개최된 서울 종로, 영등포을, 금천 선거구와 경기 광명 하남 안성 선거구에선 한나라당, 민주당 후보들간 치열한 유세대결이 펼쳐졌다.

◆서울=4일 서울 대신고등학교에서 열린 종로 합동연설회에서 한나라당 박진 후보는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김대중 정권을 향한 준엄한 심판이 있었으나 누구하나 부정부패에 대해 책임지지 않고 있다”며 “건국이래 이보다 더 부패하고 오만한 정권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정권연장을 위해 이회창 후보와 한나라당에 대한 음해공작을 비롯, 신당창당, ‘신북풍’의혹 등을 자아내고 있다”며 ‘부패정권, 무능정권, 부도덕한 정권을 확실히 심판하고, 오는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룩하자’고 호소했다.

민주당 유인태 후보는 “장상씨 총리인준에서 보여준 한나라당 의원들의 도덕적 기준에 따라 이회창씨가 대통령후보직에서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부패하고 오만한 한나라당을 심판하기 위해 민주당으로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유 후보는 “지역정당을 없애고 정책과 이념에 따른 정당, 측근정치 배제, 투명하고 공개적인 정치를 위해서는 정치개혁이 필요하다”면서 “정치개혁을 일관되게 추진할 유인태를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영등포을 연설회에서 한나라당 권영세 후보는 “민주당은 곧 없어질 유령정당, 부패와 무능으로 문닫을 도산정당, 부끄러움을 모르는 파렴치한 정당”이라며 “무책임한 정당에게 던지는 동정표조차 아깝다”며 한표를 당부했다.

민주당 장기표 후보는 “한나라당의 오만과 독선이 극에 달하고 있다”면서 “과거 군사독재정권 시절보다 더한 일당독재로 서민들과 중산층의 삶에 엄청난 불행을 초래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금천 연설회에서 한나라당 이우재 후보는 “현정권 임기동안 청와대 일용직부터 대통령 아들 등 50명이 비리로 구속됐다”며 “국민앞에 사죄하고 반성해야 할 정권이 집권연장을 위한 공작·모략정치를 자행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민주당 이목희 후보는 “이회창 후보의 아들 병역비리 은폐사건에 부인, 동생, 사위, 아들 등 온가족이 등장하고 있다”면서 “이 후보 집안은 법조집안이 아니라 범죄집안”이라고 맞섰다.

◆경기=8.8 재보선 경기도 안성선거구 합동연설회가 열린 안성초등학교 운동장엔 섭씨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도 2000여명의 유권자들이 몰려들었다.

한나라당 이해구 후보는 “김대중 정권은 단군이래 최대 부패정권이고 거짓말을 일삼는 무능한 정권”이라며 “이번 선거는 이해구 대 김대중 정권의 싸움이니만큼 안성시민의 압도적 지지를 당부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선미 후보는 “안성과 평택을 합쳐 안성광역시를 건설해 중부권 중심도시를 건설하겠다”는 공약으로 연설 대부분을 할애했다.

4일 오후 경기도 하남시 신장2동 천현초등학교에서 열린 8.8 재보선 유세현장에는 후보자들이 마지막 유세임을 감안해 상대후보의 학력·재산등록 및 공천과정 등의 문제를 제기하는 등 상호비방이 이어졌다.

한나라당 김황식 후보는 “일부 후보가 출생지 문제 등 허위사실을 유포해 공정선거 풍토를 오염시키고 있다”며 “지하철 유치,복합물류센터 건립,특성화 대학 등을 설립해 하남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문학진 후보는 “거짓말을 밥 먹듯 하고 돈을 이용해 유권자들을 현혹시키는 정치인을 하남시민과 함께 이 땅에서 몰아내기 위해 온힘을 다하겠다”며 “당선되면 대학과 영어마을을 하남시에 유치하는 한편 문제가 되고 있는 개발제한구역 문제 해결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광명시민운동장에서 열린 광명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은 상대후보 헐뜯기와 적임자론을 통해 막판 표심잡기에 열을 올렸다.

한나라당 전재희 후보는 “주거지가 광명시 철산동인데도 서울 방배동이라고 적힌 불법유인물이 나돌고 있다”며 “민주당 남궁진 후보는 유권자와 함께 즉석사진을 찍어 나눠주는 등 불법선거를 해서인지 지난 2일 공명선거 후보합동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남궁 후보를 공격했다.

민주당 남궁진 후보는 “한나라당 전재희 후보가 시장재직시절 광명시내에 쓰레기소각장과 오·폐수처리장 설치계획이 있었으나 전 후보가 아닌 내가 직접 서울시장과 담판을 지어 막아냈다”며 “전 후보의 모친 식당 등 2곳에서 최근 수십명이 식사를 하다 단속이 뜨자 혼비백산했고 전 후보측은 선거운동전 의정백서를 배포하기도 했다”고 받아쳤다.
/이영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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