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신당론’예의주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7-30 19:18:4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한나라 “대선구도 파괴 좌시안해” 한나라당이 30일 민주당을 중심으로 잇따라 거론되는 신당 창당론과 개헌론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향후 대선구도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도 신당론에 가세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화갑 대표가 정계개편의 페달을 밟기 시작했고 정몽준 박근혜 이인제 의원과 자민련 김종필 총재도 의미심장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이날 한 대표가 “외연확대를 위해 모두 기득권을 버리고 백지에서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말한 대목에 유념하고 있다.

8.8 재보선 이후 민주당 주류와 자민련, 민국당, 정몽준 박근혜 의원 등 한나라당외 모든 세력이 연대, 이른바 `반창(反昌) 구도’를 구축해 현재의 대선구도에 질적 변화를 초래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것이다.

이회창 대통령 후보의 한 측근은 “한 대표의 발언은 정계개편 차원의 헤쳐모여식 신당 창당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분명히 한 것”이라며 “현재의 대선구도를 근본적으로 파괴하려는 의도라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계심을 표출했다.

김영일 사무총장은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민주당이 이젠 정권재창출이 불가능해지니 아예 대선판을 깨겠다고 나온다”면서 “`리틀 DJ’인 한 대표가 이 후보를 상대로 음해 발언을 하는 것 뒤엔 더 큰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 게 아니냐”고 의혹의 시선을 보냈다.

특히 남경필 대변인은 “DJ와 청와대가 시나리오를 만들어 경선을 실시, `노풍(盧風)’이라는 것을 만든 뒤 `이 후보 5대 조작사건’을 거론하고 있고 이제는 판깨기로 아예 대선을 뒤엎으려 한다”고 `청와대 관련설’을 주장, `신당=DJ=민주당’ 등식의 구축을 시도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