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갑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정치 사상 처음으로 야당출신 의장이 탄생해 우리나라 정치가 진일보했음을 말해주고 있다”며 “국회의 평탄한 운영여부는 박 의장이 국회운영을 당리당략을 넘어서 국가적 차원에서 운영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의장이 되자마자 권한강화 얘기부터 나오는데 어떻게 생산적으로 국회운영을 할 것인가 하는 얘기가 먼저 나와야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 협 최고위원도 “전임 이만섭 의장처럼 몸도 마음도 다 (당을) 떠나야지, 몸만 떠나고 마음은 한나라당에 그대로 있으면 안된다”고 가세했다.
그러나 박 의장은 민주당의 이같은 ‘압력’에 아랑곳하지 않고 “국회의 자존을 세우겠다”면서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선 대통령이 직접 시정연설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국정감사 때 국회가 요건을 갖춰 요구하는 자료 제출을 정부가 거부할 수 없도록 하겠다”고 정부에 대한 ‘압박’도 예고했다.
한편 김대중 대통령은 오는 16일 저녁 박관용 국회의장과 김태식 조부영 부의장 등 새 국회의장단을 부부동반으로 초청, 만찬을 갖는다고 박선숙 청와대 대변인이 10일 밝혔다. 하지만 박 의장측의 사정에 따라 부부동반은 어렵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원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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