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책략따라 헌법 고쳐선 안된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7-08 18: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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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후보 기자간담회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는 7일 기자간담회에서 “정당간 나눠먹기식 내각이 아닌 중립적이고 전문적인 인사로 내각을 구성, 선거관리 등 국정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중립내각 구성과 부정부패 척결에 대한 의지를 (대통령이) 확고히 보인다면 (내각구성에) 협조할 수 있다”면서도 “현 국정운영의 틀에서 몇사람 넣는 식으론 중립내각이 될 수 없고, 국정운영의 개선이 이뤄질 수도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바람직한 내각개편의 방향은.
▲중립.전문적 인사로 구성된 중립내각을 구성, 선거관리 등 국정을 수행해야 한다. 정당의 나눠먹기식 내각은 안된다. 우리당이 제안한 중립내각이 아니면 임기말에 또 한번 어려운 상황이 있을 것이라는 걱정이 든다.

-대통령이 천거를 요청하면.
▲중립내각 구성과 부정부패 척결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보인다면 의견을 말할 수 있다. 진정한 구국의 길엔 협조할 수 있다. 하지만 현 국정운영의 틀에선 몇사람 넣는 식으로는 중립내각이 될 수 없고, 국정운영의 개선도 이뤄질 수 없다.

-총리교체가 진정한 중립내각인가.
▲정당 및 정치세력이 참여하고 지분을 나누는 식은 중립내각이 아니다.

-당에선 청와대 비서실 인사교체도 요구하는데.
▲현 정권의 실정에 공동관여한 책임자에 대한 문책 차원에서 요구한 것이다.

-재보선 전망과 외부인사 영입은.
▲좋은 결과를 얻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특정인을 영입한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으나 좋은 인물, 나라 위해 큰 일을 할 사람과는 언제든지 같이 할 용의가 있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후보회담 제안에 응할 용의는.
▲뒤늦게나마 같은 취지의 제안을 한데 대해선 평가한다. 실천의 문제가 남은 만큼 대통령의 몫은 즉각 시행해야 하며, 입법 문제는 국회에서 할 수 있다. 후보가 만나 얘기할 사항이 못된다.

-민주당의 개헌론에 대해선.
▲반대다. 연내 개헌은 진지하지 못한 제안이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국민의 지지도 받기 어렵다. 헌법을 정략적 상황에 따라 뜯어고쳐선 안되며 정치적 책략에 따라 해서도 안된다.

-서해교전에 대한 평가는.
▲대통령과 정부가 갖는 인식을 보고 분노를 느낀다. 사건 축소는 또다른 사건이 일어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우리가 주장하는 3원칙을 도외시한 햇볕정책은 이번 기회에 재검토돼야 한다. 대통령과 정권이 생각을 180도 바꿔주길 요구한다.

-햇볕정책의 폐기를 의미하는 것이냐.
▲햇볕정책은 포용정책이라곤 하지만 상호성 원칙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저쪽 의지에 끌려 퍼주기만 하는 등 현실적이지 못하다. 그런 것은 계속돼선 안된다. 남북 문제를 대화와 협력으로 풀기 위해선 군사적 신뢰구축부터 시작, 실용적인 긴장완화의 단계를 밟아야 하며 이것이 우리가 주장하는 포용정책이다. 햇볕정책을 재검토해 잘못된 부분이나 원칙없이 해온 부분은 바꿔야 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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