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파업’국회 세비는 챙긴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6-22 15: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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院구성 못해 ‘뇌사’장기화 후반기 원구성 지연으로 식물국회 상태가 지속되고 있으나 의원과 의원보좌진, 의장이 임명하는 정무.별정직 공무원들에 대한 세비와 급여는 정상적으로 지급됐다.

16대 전반기 국회가 종료된 시점은 지난달 29일이지만 국회 본회의는 지난 4월 20일부터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열리지 않았고 의원들의 입법활동도 지난달 24일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 등 여야의원 25명이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제출한 것을 끝으로 완전히 중단된 상태다.

그러나 의원과 보좌진 1841명에게 지급되는 세비는 지난 20일에도 정상적으로 지급됐다.

직급별로는 의원이 263명, 4급 상당 보좌관 523명, 5급상당 비서관 263명, 6급상당 비서 261명, 7급상당 비서 265명, 9급상당 비서 266명. 이들이 받는 세비 총액은 월평균 66억4500만원가량으로, 지난 2개월간 본회의 한번 없이 무려 132억9000만원이라는 세금이 고스란히 빠져나간 것이다.

또 전반기 국회 종료로 사실상 임기가 끝난 국회 사무총장(장관급)과 사무·입법차장, 도서관장, 의장비서실장(차관급) 등 정무직 공무원과 별정직인 상임위원장실 행정보조요원 18명, 의장.부의장.총장실 보좌진 33명에 대한 급여도 25일 정상 지급된다.

이중 의장 및 부의장, 상임위원장들은 임기종료로 이미 짐을 꾸려 철수했기 때문에 행정보조요원 및 보좌진들이 하는 일이라고는 고작 후임이 정해질 때까지 자리를 지키는 데 불과한 실정이다.

한 관계자는 “앞으로 거취가 어떻게 될지 몰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데다 특별히 할 일도 없어 약간 심심한 상태”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정무직 공무원들은 현재 후반기 원구성 향방에 따라 자신들의 거취가 결정되기 때문에 민주당과 한나라당 등 주요정당 지도부를 상대로 치열한 로비전을 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주당과 한나라당간의 후반기 원구성 샅바싸움이 그칠줄 모르고 있어 이러한 상태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도 가늠하기 힘든 상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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