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앞서자 이회창 대세론‘굳히기’ 나섰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6-17 18: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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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한나라당은 17일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회창 후보가 민주당 노무현 후보를 10% 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앞선 데 대해 ‘예상했던 결과’라면서 이같은 추세를 굳히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지지도 격차가 벌어졌다고 해서 자만해선 안된다’는 경계령도 내리고 있다.

특히 이달말로 예정된 당직개편과 선대위 구성 및 8.8 재보선 공천 등에서 참신하고 개혁적인 인사를 대거 기용함으로써 국민의 변화 열망에 부응하고 국가경영 비전과 서민정책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는 주문이 제기되고 있다.

김무성 후보 비서실장은 “노풍의 거품이 빠지면 지지도가 급락할 것으로 예측했었다”며 “아직 노 후보의 실체가 완전히 드러나지 않았으므로 앞으로 토론회 등이 열리면 DJ 절대 지지층인 26% 정도까지 빠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측근은 “노풍은 이제 완전히 소멸했고, 바람이 다시 불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 4개월여간 이 후보와 노 후보간 한바탕 접전 끝에 나온 것인 만큼 앞으로도 소폭의 등락은 있을지언정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측은 특히 그동안 뒤져온 30대 계층과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노 후보를 앞선 데 대해 “지방선거 직후 실시된 조사여서 약간의 거품이 있을지 몰라도 지지도 변화에서 의미 있는 질적인 변화”라고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한 핵심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가 일시적 현상인지, 아니면 계속 이 후보가 상승세를 탈 것인지는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며 “이제 당과 후보가 국민적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힘든 기로에 섰으며, 이에 부응하지 못할 경우 역풍도 불 수 있다”고 경계했다.

그는 특히 “조만간 단행될 당직개편과 선대위 구성에서 참신하고 개혁적 인사를 등용하는 모습과 8.8 재보선에서도 의석 1-2석의 득실에 연연하지 않고 참신한 인재를 공천해 변화에 부응하려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무성 실장도 “이 후보는 앞으로 당무와 거리를 두면서 정쟁으로 비쳐질 수 있는 부분에 유의하면서 대선 행보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서민의 애환을 함께하고, 다양한 세력을 포용하면서 지지층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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