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은 절대 양보못해”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6-11 17: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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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선거 좌우할 ‘시험무대’ 서울시장 선거 결과는 지방선거 전체의 승패로 해석될만큼 비중이 있다. 유권자수가 766만5000여명(전체 유권자의 22%)으로 가장 많고, 국력의 중심지인 수도라는 정치적 비중 때문이다.

특히 지난 1,2기 지방선거에서 한번도 승리하지 못했던 한나라당이 승리할 경우 ‘노풍(盧風)’으로 추락했던 ‘이회창 대세론’을 다시 일으키면서 향후 대선정국에서 주도권을 강화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민주당이 승리하면 다른 지역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최근 가라앉고 있는 노풍을 재점화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30대 김민석 후보의 당선을 계기로 대선전에서 ‘세대교체론’을 점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지난 두차례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완승했던 서울지역 25개 구청장 선거 결과의 향방도 대선전에서 실질적인 득표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선거다.

◆한나라당=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는 11일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서울지역 승리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서울시장 선거는 지난 95년과 98년 지방선거에서 한번도 승리하지 못했고, 구청장 선거 역시 민주당에 계속 ‘완패’를 당했지만 이번 선거에선 유리한 판세로 전개되고 있다고 자체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후보는 10일 고양시 방문에 이어 11일부터는 서울의 이명박 시장 후보와 구청장 후보들에 대한 지원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 후보는 10일 서울 강서와 경기 고양 정당연설회에서 “한나라당은 거함(巨艦)으로 이제 이나라 운명을 떠맡고자 나섰으며 연말 정권교체를 이룰 것”이라면서 “6.13은 말로 해서 못알아듣는 이 정권에 대해 민심이 떠났고, 부패와 비리 속에서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은 정권을 원하지 않으며, 법과 원칙이 바로 선 나라를 원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날”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는 10일 6.13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지역 공략에 막바지 화력을 집중했다.

그동안 2차례 지방선거에서 지켜온 서울을 내줄 경우 `선거 참패’로 해석됨으로써 자신과 민주당의 진로가 혼미해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서다.

여기엔 서울시장 선거뿐 아니라 각 구청장 선거도 민주당에 불리하게 흐르고 있다는 판단도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노 후보는 11일과 선거일 하루전인 12일에도 제주를 잠깐 들르는 것을 제외하곤 경기도와 서울지역을 거듭 순회하며 수도권 지원에 사력을 다할 방침이다.

그는 이날 서울 강남과 강북을 넘나들며 김민석 서울시장 후보와 ‘개혁콤비’임을 내세워 ‘개혁 컬러의 세대교체론’으로 한나라당의 ‘부패정권 심판론’에 맞섰다.

또 노 후보와 김 후보는 20,30대의 투표 참여 정도에 의해 선거 결과가 좌우된다고 보고 .‘투표한 뒤 축구보자’며 젊은층의 투표참여를 촉구하는 데 유세의 초점을 맞췄다.
/이영란·김종원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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