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갈등 진정 국면으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5-15 18: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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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파 ‘김홍일의원 사퇴’요구 철회 민주당 일부 쇄신파 의원들이 ‘아들 정국’과 관련, 김홍일 의원에 대한 의원직 사퇴요구를 철회하고 나서면서 파란을 예고하던 민주당 당내 갈등 양상이 일단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민주당 초선 쇄신파 의원 모임인 `새벽21’ 소속 의원들은 15일 오전 여의도 한 호텔에서 조찬 모임을 갖고 김 의원에 대한 공직사퇴 요구를 거둬들였다.

이들이 뜻을 접은 것은 이번 갈등이 제3의 `정풍파동’으로 확산될 경우 당 내분으로 인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지도부 표류를 장기화시켜 적전분열을 초래할 수 있는 데다 김대통령이 탈당하고 아들의 사법처리가 임박한 상황에서 마땅한 해법이 나오기 어렵다는 점 등이 감안됐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당 차원에서도 김 의원 거취 등 정국 타개책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됐던 17일의 의원 워크숍을 23일로 연기, 당내 갈등 폭발 가능성을 희석시켰고, 15일 민주당의 외곽연구소인 새시대전략연구소의 노후보 초청 강연회와 당무회의에서도 이 문제를 비롯한 민감한 현안에 대한 언급이 나오지 않았다.

이날 조찬 모임에 참석했던 김성호(강서을)의원은 “의원직 사퇴여부는 본인인 김홍일 의원이 알아서 할 문제”라며 “동생 때문에 형이 책임을 져야할 논리적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사퇴철회 배경에 대해 “한화갑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로 구성된 쇄신파 의원들 입장에서 ‘친위쿠데타 시도’로 몰릴지도 모른다는 노파심과 노무현후보가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특단의 대책’에 부정적인 입장을 비친 점 등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이영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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