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서울시장선거 ‘강건너 불구경’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5-07 18: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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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김대중 대통령의 탈당과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경남공략’ 전략으로 서울시장 선거에 대한 당차원의 지원을 거의 하지 않아 서울시장 선거를 포기 하지 않았느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따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인 김민석 의원진영은 “후보 혼자서 선거를 치르라는 것이냐”며 반발하는등 서울시장 선거를 놓고 당과 후보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김 후보는 7일 교통방송초청 서울시장 후보 대담에서 “돈 조직이 없는 상황에서 오직 후보간 토론이 ‘돈은 묶고 입은 푸는 공명선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김 후보측은 시민단체, 인터넷 매체, 방송등을 통한 후보간 합동 토론을 이번 선거에 가장 중요한 전략으로 삼고 있다. 이런 김 후보측의 입장은 중앙당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바람’에 의존한 선거운동을 하겠다는 방침으로 당 차원의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의 ‘고육지책’으로 보여진다.

민주당 서울시지부(지부장 이해찬)는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 “지원인원등을 고려중”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실제로 지원된 인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 캠프의 한 관계자는 “당내 경선 이후에 중앙당에서 충원 된 인원은 없다”며 “자체적으로 인원을 충원해 선거전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해찬 지부장과 김성호 의원이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조직적인 측면에서는 당내 경선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평이다.

아울러 민주당 노 후보가 부산시장을 비롯한 영남권을 지방선거 ‘타겟’으로 삼고 있어 상대적으로 서울시장 선거가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당내에서 일고있기도 하다.

노 후보는 최근 ‘신민주 연합론’을 주장하면서 부산시장에 한나라당 박종웅 의원을 공개적으로 거론하는등 영남권 광역자치단체장 후보에 대해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당내에서조차 “영남권 지방선거 성패가 대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특정 지역에 당력을 집중할 것을 주문하는등 서울시장 선거에 대한 관심이 줄어 든 분위기다.

민주당 관계자는 “아직 권역별 지방선거 대책본부가 결성이 안돼 체계적으로 지원이 안되고 있다”며 “10일 서울지역 출마자 전진대회등을 통해 서울시장 선거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종원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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