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청년당원 항의소동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5-01 18: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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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비례대표 여성우대 지침 한나라당 청년위원회 소속 당원 20여명은 1일 전날 중앙당이 `광역의원 비례대표중 70%를 여성으로 우선 공천하라’는 지침을 마련한 것에 반발, 여의도 당사에서 1시간 30분 가량 거세게 항의하는 소동을 벌였다.

이들은 이날 오전 당화합발전특위가 열리고 있던 당사 7층으로 찾아와 “당에 여성만 있느냐. 청년을 왕따시키는 당이 어디 있느냐”며 박관용 총재권한대행과의 면담을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험한 욕설이 튀어나오기도 했다.

이에 김문수 사무부총장이 나서 “광역의회 지역구 공천자의 30%를 여성으로 공천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실제로는 1%에도 미치지 못해 비례대표에서 여성을 우선 고려했다”고 설명했으나 박창달 청년위원장 등은 “지역구 공천실패의 책임을 왜 청년에게 떠넘기느냐”면서 5층 당무회의장으로 몰려갔다.

이들은 “여성이 70%면 (청년이) 들어갈 구멍이 있느냐. 이러니까 한나라당이 청년에게 인기가 없고 보수적이라는 얘기를 듣는다”며 당무회의장 진입을 시도, 사무처 직원들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인뒤 회의장앞에서 10여분간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청년위원들은 결국 당무회의장에 대표로 참석한 박 위원장이 “박관용 대행이 정당법에 정해져 있는 여성공천 50%를 제외한 나머지는 시도지부에 일임키로 약속했다”고 전하고 나서야 농성을 접었다.

한나라당은 이날 당무회의에서 예정됐던 광역의회 비례대표 후보 일부에 대한 공천을 유보하고 조만간 당직자회의를 열어 여성우대 공천비율을 재논의키로 했다고 배용수 부대변인이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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