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검찰수사 놓고 공방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4-25 19: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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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게이트 사건과 관련한 검찰 수사를 놓고 여야가 대변인 논평등을 통해 공방전을 벌여 수사기관에 대한 관여 여부가 쟁점화 하고 있다.

24일 한나라당 남경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믿었던 이명재 검찰이 홍삼게이트 등 연일 터져 나오는 권력비리에 맥을 못추고 있다”며 “요즘 검찰을 보면 예전의 정치검찰과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고 검찰 수사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

남 대변인은 이어 “최성규 총경의 해외도피를 눈뜨고 방조한 것은 검찰이기를 포기한 행위나 다름없다”며 “김대웅 고검장의 소환조사를 벌써 열흘이나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것도 너무나 떳떳치 못한 짓”이라고 비난했다.
또 김성식 부대변인은 “검찰 간부가 범죄자에 대한 수사기밀을 외부에 유출하는 행위는 몸담고 있는 조직 자체를 배신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이명재 검찰이 이번 수사를 자기혁신의 일대 전기로 승화시켜 주길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한나라당은 ‘설훈 의원 수사’ ‘복표사업’ 수사를 촉구하는등 검찰을 성토했다.

이에대해 민주당 이낙연 대변인은 “한나라당 간부들이 이명재 검찰총장을 방문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건 수사에 관해 압박을 가했다”며 “뿐만 아니라 한나라당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서도 검찰에 대한 과도한 압박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한나라당도 이명재 총장에 대해서는 전폭적인 신뢰와 지지를 표명한 바 있다”면서 “검찰에 대한 한나라당의 과도한 압박은 역시 정략적 공세”라고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검찰이 법과 양심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할 수 있도록 정치권은 어떠한 형태의 압력도 가해서는 안된다”며 “특검제의 즉각적인 도입을 연일 주장하는 한나라당이 검찰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하는 것은 논리적으로도 모순”이라고 꼬집었다.
/김종원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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