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최고위원경선 ‘불 붙었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4-24 18: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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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의원 대거출마 한나라당 최고위원 경선에 수도권 현역 의원 6명이 출사표를 내고 도전에 나서는등 ‘차기’를 노리는 정치인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한 한나라당에서 최고위원 회의가 앞으로는 실질적인 의결기관 및 당론 결정 기관이 될 것이라는 전망속에 7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선거에 20여명의 원내외 위원장들이 출사표를 던져 3대1 정도의 치열한 경쟁이 될 전망이다.

서울지역 의원중에는 서청원(동작 갑) 김기배(구로 갑) 홍준표(동대문을) 강인섭(은평 갑) 박명환(마포 갑) 의원등이 나섰고 경기도에서는 김부겸(군포)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서울시지부장이기도 한 서청원 의원은 “우리 정치는 이제 새로운 변화의 흐름을 타고 있다”며 “당의 책임있는 중진의원으로서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앞장서고자 하며 한나라당의 최고위원으로서 새로운 정치를 선도해나가겠다”고 출마선언을 했다.

서의원은 현역 지부장으로 서울지역 ‘표심’을 자신한테 기울일 수 있도록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 대선 경선 일정에 맞추어 지역을 순방하면서 대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중이다.

김기배 의원은 2년간 사무총장을 역임한 경력을 내세우며 최고위원에 당선될 경우 정권교체의 선봉에 서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대선경선 일정에 맞추어 당 대의원들을 접촉하는등 홍보에 주력하면서 서울지역에서 자신의 표가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의원은 출사표를 던지면서 “앞으로 있을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의 필승읠 위해 전력투구하는 한편 정권교체를 이룩하기 위한 범야권 결속을 추진코자 한다”며 “우리와 뜻을 같이할 수 있다면 여·야를 떠나 어떤 분들과도 만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의원은 여의도에 선거캠프를 설치, 선거운동을 본격화 한 상황이다. 그는 당 지도부가 노장청의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며 젊은 후보를 최고위원으로 뽑아 줄 것을 호소중이다.

그는 출마선언문에서 “지난 2년간 한나라당을 잘못 운영한 지도부의 책임을 묻고 노·장·청(老·壯·靑)이 조화된 새로운 지도부, 지역통합, 계층통합, 세대통합의 국민통합적인 지도부 구성을 위해 당원, 동지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한다”며 “변화의 물결을 거부하고 구시대 인물들로만 또다시 지도부가 구성되면 우리는 대선에서 필패 한다”고 주장하는등 젊음을 강조했다.

강인섭 의원은 2년동안 서울시지부장을 역임한 경력을 내세워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강 의원은 한나라당 대선 경선 일정에 맞추어 강원 대구 지역을 돌아보며 대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중이다.

그는 출마기자회견에서 “나는 정계에 발을 디딘 후 지금까지 단 한번도 당적을 옮긴 적이 없이 오직 한길만을 걸어왔다”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역구를 가진 서울을 대표하고, 구 통일민주계를 대변하며, 호남출신인 나를 뽑아 달라”고 주장했다.

김덕룡계로 알려져 있는 박명환 의원은 “주류와 비주류, 영남과 비영남, 보수와 진보를 가르는 모든 선을 넘어 한나라당이란 큰 틀로 국가와 민족을 위한 통큰 정치를 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당의 정체성 확립과 정권교체의 숙원을 완수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중진급 의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세를 넓혀 나가고 있다.

미래연대 단일후보로 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김부겸 의원은 “전체 유권자의 70%인 40대 이하의 지지를 되찾아 오겠다”면서 “미래연대가 노력한 결과 우리 당은 제도적 쇄신의 틀을 마련하고 일단 당을 정돈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출마 선언에서 “시대에 맞게 스스로 거듭나기 위한 몸부림이 있었기에 일시 우리 당을 떠났던 민심의 바다를 향해 새로운 항해를 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기성정치의 구태에서 과감하게 탈피하여 국민들 속에 역동적으로 살아 숨쉬는 정당으로 변모할 때만이 우리는 승리를 확실히 기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5.10전당대회에서 1만4000여명의 당원 선거인단의 전자투표로 선출한다.
/김종원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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