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신당’ 논의 가시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4-22 18: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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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총재·이인제 내달 3일 골프모임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민주당 이인제 의원이 다음달 3일 골프모임을 갖기로해 ‘중부권 신당’론등이 등장한 가운데 김 총재가 보수대연합등 모든 가능한 상황을 열어 두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자민련 김 총재는 22일 당의 활로모색을 위해 내각제는 물론 보수대연합과 중부권 신당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음을 밝혔다.

김 총재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에 출연, ‘먼저 보수대연합이 중요하고 그 단계로서 내각제를 추진하겠느냐’는 질문에 “원칙은 내각제로 하되, 전체적인 상황의 진전이 작용하는 것이니, 필요로 하는 단계를 거쳐야만 한다면 그것도 거부하지 않겠다”고 말해 선(先) 보수대연합 추진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최병렬 후보와의 보수대연합 가능성에 대해 “보혁으로 나가면 전국적일테니 여러가지 면에서 장점이 크고 장래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중부권 신당설과 관련, “어떤 가능성도 부정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진전되는 양상을 봐 아주 건설적, 합리적으로 생각을 다듬어보겠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그러나 ‘내달 3일 이인제 의원과의 회동에서 신당 창당을 제의하겠느냐’는 물음에는 “아직 거기까지 가 있지 않고 시간을 가져봐야 한다”며 “이 의원이 상당히 발전하고 있었는데 도중에 저렇게 되니, 마음이 퍽 공허한 점이 많고 고민도 있을 것이라고 해서 고향선배로서 공허를 메워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민주당 노무현 후보에 대해 “단편적으로 지난날 발언한 것을볼 때 진보성향이 확실하다”며 “그런 생각이 있으면 속을 다 털어놓고 국민에게 다보여야 하며, 지도자는 감추는 게 있으면 안된다”고 말해 자신의 보혁구도론을 강조했다.

이어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높이 평가하지 않고’보수원조’로 보지도 않는다”며 “국가최고책임자가 되려면 허위가 없어야 하고 위기관리 능력과 비전, 너그러움, 시심(詩心)이 있어야 하는데 마음의 여유를 갖지 못한 분으로 생각한다”고 노, 이 두 후보를 평가절하했다.

김 총재와 이 의원 회동에 대해 자민련과 민주당내 충청권 의원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자민련 김학원 총무는 “이번 회동은 일단 인간관계를 돈독히 하면서 탐색하는 워밍업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다른 관계자는 “우선 이 의원등 민주당 충청권 인사들과 ‘중부권 신당’ 창당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고 전해 창당쪽 무게가 더해지고 있다.
/김종원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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