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경선후보 전격사퇴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4-17 1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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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중인 이인제 후보가 17일 “새천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되고자 하는 꿈을 접기로 했다”며 후보 사퇴를 전격 선언했다.

이로써 민주당 경선은 노무현 정동영 후보간 2파전으로 압축됐지만 득표누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노 후보가 이변이 없는 한 대선 후보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아 졌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대국민 발표를 통해 “저는 앞으로 우리 당의 발전과 중도개혁 노선의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의 자세로 헌신하겠다는 것을 약속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저를 지지해 주신 선거인단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며 저에게 큰 기대를 걸어주신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 후보 선거캠프 대변인인 전용학 의원은 이 후보의 향후 거취와 관련, “앞으로 자곡동 자택에 머물면서 경선을 통해 쌓인 피곤한 몸을 추스르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며 “탈당이나 외유등의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지원 비서실장 임명과 이 후보 사퇴가 관련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결심하는데 한 요인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이인제 고문은 정말 훌륭한 경쟁자였다”면서 “그동안 지나친 공방과 감정적 갈등을 빚은 것도 사실이지만, 이를 잘 극복하고 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하고 한국정치가 올바르게 발전하도록 손잡고 협력해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 나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동영 후보는 이 후보 사퇴와 관련, “실망스럽다”고 평가하고 “국민은 정정당당한 승부를 원하며 정동영은 이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경선완주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낙연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고문의 후보사퇴는 안타깝고 유감스럽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열정과 의지를 갖고 경선에 임해온 이 고문의 고뇌에 찬 결심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 “이 고문이 당과 나라의 발전을 위해 더욱 기여해주기를 바라며 당은 국민 경선을 끝까지 아름답게 진행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원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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