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대연합 이뤄지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4-10 18: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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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 최병렬의원 회동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한나라당 대선경선 후보인 최병렬 의원이 10일 회동, 내각제, 보수대연합, 노풍등 정치 전반에 관해 의견을 교환해 향후 정국이 보수-진보로 나뉠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총재와 최의원은 이날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점심을 겸해 1시간 가량 대화를 했다.

최 의원은 회동이 끝난뒤 기자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노풍, 보수 대연합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며 “김총재가 ‘어려운 일(대선경선)에 나섰으니 잘 해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주장하는 보수 대연합은 정파나 정치권만을 상대로 한 개념이 아니며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보수”라며 “보수는 개혁의 상대 개념이 아니며 보수와 진보는 함께 가야하는 개념”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풍, 여론조사등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지만 구체적인 이야기는 없었다”며 “내각제에 대한 이야기들도 나왔다”고 여운을 남겼다.

김총재와 최의원의 이날 회동은 대선정국에서 공조하거나 내각제 개헌에 협력할 가능성 등을 상호 타진하는 자리였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한 관계자는 “최 의원이 아직 한나라당 대선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이 불확실한 만큼 일단 보수대통합의 원칙에 공감하고 양 진영간 협력여부를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에선 이날 회동이 보혁구도 재편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이회창 전 총재와 최 의원이 `원조보수’ 논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김종필-최병렬 회동이 이 전총재 진영을 자극, 이 전총재도 조만간 김 총재와 회동해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실제 이 전총재의 핵심측근인 한나라당 김기배 전사무총장과 자민련 조부영 부총재가 연말 대선후 내각제 개헌 등을 고리로 한 보수대통합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민련 일각에선 김영삼 전대통령과 한나라당을 탈당한 박근혜 의원, 이 전총재, 최 의원 등을 모두 아우르는 보수세력 총결집론도 거론되는 상황이다.

자민련 유운영 부대변인은 “이날 모임은 최 의원이 김총재에게 ‘식사대접을 하고싶다’고 요청해 이루어졌다”며 “정치적으로 특별한 이야기는 안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종원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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