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권경선 ‘막판 뒤집기’나올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4-08 18: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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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반 세몰이 총력 민주당 당내 경선이 종반전에 들어선 가운데 선거인단의 38%가량을 점하고 있는 경기 서울지역경선이 21일 28일로 잡혀 있어 수도권 지역 ‘표심’이 절대적으로 후보 선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노무현 이인제 정동영 상임고문등 3명은 8일 16개 시도별 경선일정중 11곳을 소화한 가운데 이번주말로 예정된 충북. 전남 경선을 앞두고 해당지역을 방문, 득표활동을 벌이는 등 경선 종반전을 향한 세몰이에 나섰다.

지난달 9일 제주도에서 시작한 민주당 경선은 지금까지 11개지역 경선 결과 노무현 후보가 8개 지역에서 승리, 이인제 후보를 1천16표차로 따돌리고 종합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금까지 결과를 보면 노 후보 8018표(47.6%) 이 후보 7002표(41.6%) 정동영 후보 1817표(10.8%)등으로 과반 득표자는 없으나 노 후보가 선두로 치고 나온 상황이다.

각 후보들은 이번주 경선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21일과 28일 각각 치러지는 경기. 서울지역 경선의 선거인단수가 전체의 38% 가량 차지하고 있는 만큼 그 결과에 따라선 순위변경도 가능해 막판까지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일 전망이다.

현재까지 정동영 후보는 10.8%를 득표함으로써 노 후보(47.6%)와 이 후보(41.6%) 중 어느 쪽도 과반수를 차지할 수 없게 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정 후보측은 “선두권 두 후보의 과열경쟁과 인신공방에 식상한 유권자들이 새로운 대안에 표를 던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고, 정 후보의 득표력이 상승하고 노-이 후보간 득표 배분이 지금까지와 같은 비율로 이어진다면 선호투표제를 통해 최종 승자를 가려야 하는 상황도 벌어질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는 노 후보의 언론관 및 이념. 노선에 대한 공세를 더욱 강화할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어 양측간 공방이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세 후보들은 오는 14일 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전남에서 실시되는 경선결과가 수도권 호남표의 향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 전남 지역에 대한 득표활동을 강화했다.

이 후보는 8일 전남 여수, 고흥, 순천 및 광양.구례 지구당을 연쇄 방문해 ‘중도개혁 노선의 민주당을 이끌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고 정 후보도 이날 여수와 고흥, 순천 및 광양·구례 지구당을 찾아 소모적인 이념공방을 자제하고 정책대결을 주장하는 자신을 밀어달라고 요청했다.

노 후보는 오는 11일과 12일 이틀간 전남 지역을 방문해 ‘광주의 선택을 존중해달라’며 자신만이 오는 12월 본선에서 정권재창출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을 호소할 예정이다.
/김종원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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