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도덕성 공방 치열할듯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4-03 18: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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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민석 후보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2강’이 격돌하는 서울시장 선거는 정책대결이 주를 이루면서 도덕성 검증, 연령대별 득표전략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양 후보측은 지방선거는 정치적인 성격보다는 지방행정을 비롯한 정책적인 성격이 강하다고 보고 기존 서울시정의 문제점들을 보완하고 강화하는 정책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정책대결=양 후보는 큰 틀의 정책방향은 잡고 있다. 민주당 김 후보는 ‘21세기형 생활시장’을 내세우고 있다.

김 후보는 또 이 후보를 겨냥 “국민을 상대로 돈벌이해온 비즈니스전문가가 아니라 국민의 입장에서 정책을 다루어 온 정책전문가가 시장에 되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이 후보는 ‘서울 CEO’론을 앞세우고 최고경영자를 경험해본 자신의 경험을 정책에 녹여내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민주당 김 후보를 겨냥”서울은 정치논리가 아닌 경제 논리의 최고 경영자를 요구하고 있다”며 “도시행정이나 관리, 서비스 생산등에서 경영마인드를 도입해 서울을 보다 젊게 혁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도덕성 검증=김 후보가 공세를 펴고 이 후보가 방어하는 형국이 될 전망이다.

김 후보는 당선 인터뷰(본보 2일자 2면)를 통해 “시장후보로서 모든 도덕성 검증과 시비에 당당히 임하고 동시에 이 후보에 대해서도 철저한 검증을 요구하겠다”고 밝혀 도덕성 문제가 선거전의 중요이슈가 될 가능성이 높다.

김 후보는 이미 이 후보에 대한 ‘선거법 위반’등 구체적 사례를 수집해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공세에 대해 이 후보는 ‘당당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 후보 선거캠프는 “지금껏 제기되고 있는 각종 문제제기에 대해 대응자료등을 충분히 갖고 있다”며 “오히려 정책 선거가 아닌 정치선거로 몰아갈 경우 김 후보 진영이 불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령대별 득표전략=김 후보측과 민주당은 당내 경선에서 김 후보가 ‘젊은 바람’을 일으켰다고 보고 2-30대를 중점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김 후보가 30대인점을 감안해 젊은층에 ‘시대교체’란 어필해 득표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는 ‘시대교체’는 세대교체라는 개념에 앞선 것으로 ‘시민과 서울이 함께 하는 정치의 새로운 비전과 개혁’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측은 아울러 실질적인 시장업무 개시 시점은 40대라는 점을 강조해 4-50대 층의 지지도 끌어낸다는 방침이다.

반면 60세인 이 후보는 4-50대층을 주요 득표 대상으로 보고 있다. 이 후보는 “젊은 세대도 좋지만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서울시장이 돼야 하며 이번 선거는 세대교체와는 전혀 상관없다”며 “나의 개혁은 건전한 개혁이고 운동권의 개혁은 아니다”라고 말해 안정감을 강조했다. 또 이 후보는 과거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리던 자신의 젊은날을 적극 활용해 2-30대 젊은층에게 어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진정한 개혁은 안정감을 바탕으로한 ‘창조’라는 점을 홍보한다는 전략이다.
/김종원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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