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무차별공격 - 盧 필사적 방어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4-02 19: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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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3연전’앞두고 가족문제까지 들먹여 민주당 경선 `슈퍼 3연전’을 앞두고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이인제 노무현 두 후보간의 공방이 사상.이념에서 가족문제에 이르기까지 무차별 난타전으로 치닫고 있다.

최대 승부처로 불리는 대구(5일).인천(6일).경북(7일) 경선에서 선두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이 후보측의 대대적 공세와 수위탈환이 시간문제라고 보고 덜미를 잡히지 않기 위한 노 후보측의 필사적 방어가 전개되고 있는 것.

이들의 난타전은 공보특보간의 대리전, 지구당 대의원 간담회 자리에서의 공방뿐 아니라 2일과 4,5일 연이어 잡혀 있는 TV 합동 토론회에서도 여과없이 나타날 것으로 보여 국민경선 의미를 반감시킬 수도 있다는 당 안팎의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

◇이인제 후보측=김윤수 공보특보는 이날 “노 후보의 경선운동을 실질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가 전국 각지에 지역사무실을 두고 각종 불법 선거운동을 자행하고 있다”면서 “인터넷 게시판에 특정후보를 비방하는 글을 도배질하고 현역 국회의원에게 협박편지를 보내는 등 과격성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양시 만안구 안양3동의 경기중부지역 사무실은 안양월드 701, 702, 703호 등 3개 사무실을 통합한 것으로 50여명이 동시작업이 가능한 대규모”라면서 “홈페이지에서 확인된 사무실만 해도 여의도 중앙사무실을 비롯, 성남, 부천, 고양, 전주, 춘천, 광주, 청주, 여수 등 헤아릴수 없으며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동별 모임을 갖고 있다”며 노사모 사무실 운영비의 자금 출처 공개를 요구했다.

김 특보는 또 “경남경선을 앞두고 부경 노사모의 한 회원은 `이인제 습격대’를 결성하자고 회원들에게 촉구해 사이버 테러를 넘어 오프라인 폭력을 하려 하고 있다“며 “심지어 강원 경선을 앞두고는 현역의원에게 `역사의 칼이 당신의 목을 칠 것’, `노사모는 널 끈질기게 추적할 것’이라는 내용의 협박성 메일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와함께 “노 후보가 지난 79년 10월 30일 자신이 거주하던 부산시 해운대구 반여동 주거지에서 경남 밀양군 삼랑진읍 송지리로 위장전입했다가 34일만인 12월3일 원래 주소로 다시 이전했다”면서 “이는 아들(당시 6세)과 딸(당시 4세)의 개명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후보측=유종필 언론특보는 위장전입 주장에 대해 “아들과 딸의 이름이 좋지 않아 개명을 하려 했으나 당시 부산법원에는 관련업무가 많이 밀려 있어 부득이 밀양지원에서 개명허가를 받은 것”이라며 “개명은 전국민의 자유이고, 불편을 주는 (큰 법원의) 권위주의를 피해서 한 것을 갖고 도덕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반박했다.

노사모에 대한 공세와 관련, 명계남 노사모 회장은 여의도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자청, “노사모의 사무실은 여의도 중앙사무실과 부천에 있는 인천지역 사무실등 2곳”이라며 “중앙사무실의 보증금 682만원은 회원들에게 빌렸고 관리비 등으로 월 68만2천원이 든다”고 반박했다.

명씨는 “광주경선 직후 `노짱’이 뜨고 있어 기초의원이나 단체장 입후보자들이 노사모를 이용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 성남·전주·춘천 사무실을 폐쇄조치 했다”고 덧붙였다.
/이영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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